[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공무원 사칭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남 광양에서도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발생했다.
13일 광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청 특정 부서의 특정 주무관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A씨가 "8000만 원 상당의 물품 납품이 시급하다"며 한 업체에 계좌이체를 요구했다.
![]() |
'노쇼' 사기 범죄. [자료=퍼플렉시티] [일러스트=이휘경 기자] 2025.06.13 ojg2340@newspim.com |
A씨는 가짜 공무원 명함과 대리구매업체 명함을 문자로 전송해 피해업체를 안심시킨 뒤 "금액은 시에서 차후 지출 예정이니 우선 대리구매업체에 돈을 입금하고 물건을 대납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는 총 2700만 원을 대리구매업체에 입금했다. 그러나 이후 의심을 느껴 시청 직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직원은 현장에서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공무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전을 요구하거나 입금을 요청하지 않는다"며 "시청에서 진행되는 모든 업무는 반드시 공식 대표전화나 해당 부서를 통해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명함이나 공문을 받았을 경우 즉시 시청에 문의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달라"고 당부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