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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경제계 대표해 李대통령에 '대미 관세 협상' 지원 호소

기사입력 : 2025년06월13일 14:30

최종수정 : 2025년06월13일 14:30

李대통령, 경제6단체·5대그룹 총수 경제인 간담회 개최
최태원 회장 "미국 관세로 사업 결정·투자에 상당한 어려움"
11월 APEC 정상회의 정부 적극적 초청 및 지원 요청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이 13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관세로 기업인들이 투자 결정을 하는 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상과 지원을 호소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장과 5대그룹(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총수가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경제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초청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정책 제언을 하고 있다. 2025.05.08 photo@newspim.com

최 회장은 "올해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상당히, 부과를 하면 부과했다 이렇게 하면 좋을 텐데 그것도 아니고 한다 만다 이렇다 보니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 불안한 시간이 계속 흘러서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 데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상의를 비롯해 경제단체들도 각국을 오가면서 현장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지난 2월 대한상의는 우리 기업들과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 민관 대미 아웃리치 사절단을 만들어서 워싱턴 D.C.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저희가 대표적으로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 반도체, 모빌리티, 중간재 등을 6개 전략 산업으로 미국과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협력 방안을 제시했고, 또 우리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바지를 했는지를 설명했다"며 "대한상의뿐 아니라 다른 경제단체들도 이런 활동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일본을 찾아 이시바 총리와 면담했다"며 "공통의 과제에 직면한 한국과 일본이 위기 극복을 위해서 함께 협력할 필요성과 양국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 활동에 대해서 일본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탄핵 정국으로 대통령이 부재했던 지난 2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방미 경제사절단을 꾸려 미국 워싱턴 D.C.에서 '대미 통상 민간 아웃리치'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백악관을 방문해 한미 양국 간 무역과 투자 규모의 확대뿐만 아니라,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 한국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방미 경제사절단에 대해 당시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0여 나라 경제사절단을 만났으나, 금번 한국의 민간 사절단과의 논의가 가장 생산적이었다"며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향후 추가적인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에 참석해 정책제언집을 들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 후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2025.05.08 2025.05.08 photo@newspim.com

최 회장은 이미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간담회를 통해 경제계의 건의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경제5단체 초청 간담회에서 "성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성장 동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새로운 성장 방법을 쓰지 않으면 단시간에 일으킬 방법은 난망하다"며 3가지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당시 미국과 중국 패권 다툼 시대에 다른 나라와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일본을 언급했다. 특히 단순한 협조 관계가 아닌 유럽연합(EU) 수준의 경제공동체 수준의 연대를 제안했다.

최 회장은 "현재 (한국은) 2조 달러가 안되는 이코노미지만 일본을 합하면 6조~7조 달러 규모 이코노미로 1% 성장은 과거 2~3%보다 더 큰 성장 효과"라며 "또한 저성장, 노령화 문제, 저출산 문제 등 해결을 위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데 이를 쉐어(공유)하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수 진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500만 명 규모의 고급 두뇌 해외 유입도 건의했다. 아울러 하드웨어 수출을 넘어선 소프트머니의 산업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대통령에게 오는 11월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의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최 회장은 "1700개의 해외 기업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다. 민관이 원보이스로 협력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플랫폼"이라며 "최근에 대통령께서 미국, 중국, 일본 정상과의 통화에서 APEC 회의 참석을 요청하신 만큼 APEC CEO 서밋 성공을 위해서도 주요한 기업인들을 초청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사의 위상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초청 및 행사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제계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정상회의의 성공과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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