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에서도 이과생이 더 유리"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수도권에 있는 주요 대학의 인문계열 학과의 합격생 중 절반 이상이 이과생으로 나타났다.
15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시에서 수도권 소재 17개 주요 대학의 인문계 정시 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선택 과목별 비율을 분석한 결과, 정시 합격생의 55.6%가 수학 미적분과 기하 응시자로 나타났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이번 수학 선택 과목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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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강북종로학원 성북에서 열린 2026 6월 모의평가 토대 수시,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입시 설명을 듣고 있다. |
입시업계에서는 수학 미적분과 기하를 이과 희망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으로 여긴다. 미적분과 기하는 문과 수험생 다수가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 입시에 유리하다.
대학별로는 한양대가 인문계 합격생 중 87.1%가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했다. 이어 ▲서강대(86.6%) ▲건국대(71.9%) ▲서울시립대(66.9%) ▲성균관대(61.0%) ▲단국대(57.2%) ▲중앙대(53.8%) ▲국민대(51.7%) ▲숙명여대(51.2%) ▲연세대(50.3%) ▲경희대(46.6%) ▲인하대(38.6%) ▲홍익대(37.8%) ▲세종대(28.9%)가 각각 뒤를 이었다.
인문계 학과 합격생 중 미적분과 기하를 100% 선택한 대학과 학과는 ▲이화여대 의예과·뇌인지과학부 ▲한국외대 태국학과·외국어교육학부(프랑스어교육전공)·외국어교육학부(독일어교육전공) ▲서울시립대 자유전공학부(인문) ▲건국대 영어교육·영어영문·미디어커뮤니케이션 등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에서도 학교 내신 성적이 문과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과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문과로 교차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아 합격자가 많았을 것"이라며 "이과생 문과 교차 지원으로 합격선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문과생들의 대입 전략 수립에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