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 축소·운항 차질 주장 모두 사실과 달라"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진에어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기된 '운항 승무원 부족' 및 '과도한 비행 일정'에 따른 안전 우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직 기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A씨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진에어를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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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
게시물에는 '성수기인 7~8월 조종사 부족으로 운항이 중단될 수 있다', '과도한 스케줄로 피로 누적 등 안전 문제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진에어는 "현재 국토교통부 권고 사항을 준수해 운항 승무원을 보유·운영 중이며 안전 운항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진에어에 따르면 현재 보유 항공기는 31대, 운항 승무원은 훈련 인원을 포함해 총 543명이다.
이 중 훈련 요원을 제외한 기성 운항 승무원은 435명으로, 항공기 1대당 7세트(기장·부기장 각 7명, 총 14명)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국토부가 권고하는 1대당 6세트(기장 6명, 부기장 6명, 총 12명)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것이 진에어 측 주장이다.
진에어는 '성수기 부기장 휴무 일수 축소' 주장에 대해서도 "성수기 기준 부기장 휴무 일수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게시물을 통해 "타항공사는 휴무 월 10일을 보장받지만 진에어는 9일만 보장받는다"며 "그마저도 오는 7월 성수기에는 부기장 휴무를 월 9일에서 8일로 줄여 운영한다고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에어는 또 '승무원 기내식 곰팡이' 논란과 관련 "직원 피드백을 통해 정기적으로 기내식을 개선하고 있으며 곰팡이 관련 내용은 현재까지 담당 부서에 접수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기내식 공급업체 역시 해당 사진만으로 자사 공급 제품임을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항공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운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