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뷰·야경 갖춘 도심 속 힐링 캠핑지로 주목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광양시가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의 일환으로 구봉산 숲속야영장을 지난 7일 개장하고 6월 한 달간 주말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구봉산 숲속야영장은 2021년 산림청 '산림휴양녹색공간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9억 원을 포함한 총 2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시설이다. 이 야영장은 어린이테마파크 내 시민 휴식 공간 확충을 목표로 조성됐으며, 야영데크 28면과 트리하우스 5동 등 총 33면의 야영 공간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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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숲속야영장. [사진=광양시] 2025.06.11 ojg2340@newspim.com |
웰컴센터, 손수레보관소, 취사대 등 편의시설도 완비했으며, 특히 구봉산을 등지고 광양만을 내려다보는 오션뷰와 이순신대교, 국가산단의 야경까지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경관이 강점이다.
개장식에는 정인화 시장을 비롯해 전라남도의회 도의원, 광양시의회 시의원, 골약동 주민, 캠핑참가자, 관계 공무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광양시립국악단의 식전 공연, 김미란 관광과장의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개장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광양시는 6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설 전반에 대한 점검과 이용자 모니터링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한 후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방문객들의 캠핑 체험을 위해 '야영장 관리 및 운영 조례' 개정을 통해 시간제 이용 요금을 도입하고, 매점, 어린이 놀이시설, 경관조명 등 부대시설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야영장 이용 요금은 시설 규격에 따라 2만5천 원에서 5만 원까지 차등 적용되며, 예약은 6월 중순부터 인터넷 예약사이트 '캠핏'을 통해 가능하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기념사에서 "구봉산 숲속야영장은 소재전문과학관, 상상놀이터, 클라이밍센터 등 어린이 테마파크를 구성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오늘 개장식은 구봉산 관광개발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와 협력하고 있는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이 내년에 준공되고, 레저와 고급 숙박시설을 갖춘 구봉산관광단지가 완성되면 구봉산권이 웰니스 관광지인 백운산권, 수변힐링지인 섬진강권 등과 함께 천만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실현하는 경쟁력 있는 관광거점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