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항공사 사이트 등을 사칭한 사기 조직에 약 14억 5000만원 상당의 범죄 수익금을 세탁해준 중국인 유학생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사기 및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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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부산경찰청 로고 2019.01.04. |
A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항공사 가짜 웹사이트를 제작해 구직자들 상대로 재택 근무 등을 미끼로 사이트 가입을 유도후 포인트 환전 명목 등으로 금원을 편취한 사기조직에 약 14억 5000만 원 상당의 상당에 범죄 수익금을 세탁해 위안화로 중국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국내 거주 중국인 유학생들이 높은 환전 수수료로 인해 비공식 무등록 환전소를 이용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A씨는 피해금액 상당의 자금을 위안화로 받아 지정 계좌나 대학 등록비 납부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세탁에 가담했고, 약 54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부산경찰청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련 가짜 사이트 차단 조치를 요청했으며 공범과 범죄수익 추적 및 환수를 계속할 방침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