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상사 전문법원' 설치되나...이재명-액트, 상법개정 효력 강화 방안 제안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06:02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06:06

윤태준 소액주주연대 액트 소장
"이재명 당선인, 자본시장 공약 완성도 높아"
기업 지배구조·자본시장 다룰 법원 필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상법 개정안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기업의 민사, 상사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룰 전문법원을 설치해야 합니다."

소액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 윤태준 소장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새정부 자본시장 발전 구상에 대해 "기존보다 완성도가 높아졌고, 투자자 요구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4일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상법제도 개편만으로는 부족하다. 상법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상사 전문법원' 설치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사 전문법원이란 기업 간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원으로, 기업 활동과 관련된 민사·상사 사건을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특별법원 또는 전문재판부이다. 주로 기업 지배구조와 자본시장에 관련된 소송을 다룬다. 

윤 소장은 "상법 관련 사건을 현재는 민법 담당 판사가 병행해서 맡고 있는데, 이로 인해 판결의 일관성이나 법적 해석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이사회나 주총 의무 조항이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을 가지려면 상법 전문 판사가 판단할 수 있는 전담 법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미드타운 스튜디오에서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 유튜브 라이브에 윤태준 소액주주행동 플랫폼액트 소장, 이소영 의원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 2025.05.28 mironj19@newspim.com

윤 소장은 최근 이재명 당선인과의 자본시장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증시 정상화를 위한 정책과 공약 방향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소장은 자사주 소각, 주총 위법 개선, 상법 개정 실효성 확보 등의 이슈를 중심으로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자사주 완전 소각 공약에 대해 윤 소장은 "금융 전공자들은 대부분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상법 전공자들은 자기주식의 법적 성격에 저촉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실적으로는 소각을 강제하기보다, 취득한 자사주는 법적 권리를 갖지 않는다고 상법에 명시하고, 재매각에도 강력한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당선인은 반론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자사주 소각이라는 선명한 메시지가 시장에 주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주총회 내 위법 행위 개선 역시 주요 화두였다. 윤 소장은 "소액주주의 표가 고의로 반영되지 않거나, 행사하지 않은 위임장을 조작해 사측 찬성표로 둔갑시키는 일이 여전히 비일비재하다"며 "주총 의장을 법원이 선임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제도화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불법 행위에 대해 처벌을 대폭 강화해 예외 없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윤 소장은 전했다.

윤 소장은 이재명표 자본시장 관련 공약 전반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7~8개월간 상법 개정 논의를 준비하면서 많은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고, 그 결과 공약의 수준이 과거보다 높아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윤 소장은 "이재명 캠프의 공약이 투자자 권익과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방향성을 잘 잡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공약을 어떻게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구현할 것인지,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주총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집중투표제 도입 등 주요 제도적 장치가 차기 정권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총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은 전자주총을 정관으로도 회피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당선인 역시 최근 토론회에서 정책 수용 의지를 내비쳤다고 윤 소장은 설명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공약에 대해서도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반가운 일"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금융·자본시장위원회 위원장은 금투업계 현장 실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관련 요구에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 야당은 소극적이고, 여당이 비교적 더 적극적인 분위기였으나 이재명 당선인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