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작 냄새 폴폴"
민주, '불법 여론공작 수사촉구' 입장문 밝혀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강성 보수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대선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커피 공작'과 유사하다고 반박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은 해당 의혹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대선과 비슷하게 민주당의 공작 냄새가 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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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23 leehs@newspim.com |
그는 "(지난 대선 때와) 똑같은 유튜브 매체에서 댓글 조작 의혹을 터뜨리고, 이 후보가 이를 받아서 좌표 찍고 유세장마다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한다"며 "민주당의 대선 공작의 냄새가 풀풀 풍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실장은 "더 이상 음습한 공작으로 대선 결과를 바꾸려고 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나 선거대책본부, 그리고 국민의힘과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은) 관련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 아들 및 유시민 작가 이슈를 덮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 매체는 '리박스쿨'이란 보수단체가 늘봄학교 자격증 지급증을 미끼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팀을 모집·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의원 14명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불법 여론공작 수사촉구' 입장문을 밝혔다.
이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극우단체의 저열한 여론공작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이승만·박정희를 지지하는 극우 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이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조직해 진보 진영을 향한 악의적 댓글 작업을 한 정황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 포털 아이디를 나눠주고 이재명 후보 등 민주당 인사에 대한 허위·비방 댓글을 집단적으로 작성하고 공감수를 높여 상단 노출을 하는 방식으로 여론공작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