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2.5홈런 페이스…2022년 저지 62개 추월 가능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저지가 1회초 1사 후 선제 중월 솔로 홈런으로 장군을 부르자 곧 이은 1회말 톱타자로 나가 동점 중월 솔로 아치로 멍군을 불렀다.

저지는 5경기 만에 19호 홈런을, 오타니는 2경기 만에 21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오타니는 2-5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가 추격의 불씨를 피우는 시즌 22호 솔로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는 오타니부터 5번 타자 앤디 파헤스까지 5타자 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아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했던 두 팀의 라이벌전은 결국 다저스의 8-5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오타니는 이날 2홈런으로 저지를 3개 차로 따돌리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5경기에서 5홈런을 날리는 등 5월에만 15개의 홈런을 몰아 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6월 자신의 월간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오타니는 1일 양키스와 2차전이 현지시간으로 31일이어서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이날 현재 팀의 57경기(35승 22패)에서 22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경기당 0.39개의 홈런 레이스를 펼쳤다. 이 대로면 올 시즌 62.5홈런이 가능하다. 2022년 저지가 기록한 '약물에 의존하지 않은 62홈런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 수치다.

앞선 2경기에서 결장했던 김혜성은 8-5로 앞선 다저스의 마지막 수비에서 2루수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은 9회초 무사 1루에서 저지의 뜬공을 처리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타석에 나설 기회는 없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