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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창원 시내버스 노조 파업 돌입...9개사 669대 운행 중단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09:25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09:25

창원시 비상 수송 대책 본부, 임대 택시로 대응
재정지원 증가에도 해결되지 않은 임금 갈등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조가 노사 협상 결렬로 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2차·3차 조정이 최종 결렬되면서 창원 시내버스 9개사 669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번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버스는 창원 전체 시내버스의 약 95%에 달하는 규모다. 경전철이 없는 창원에서 시내버스는 주요 대중교통 수단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현실화됐다.

27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개최된 시내버스 노사의 2차·3차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28일 창원 시내버스 9개사 669대의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은 창원 시내버스[사진=창원시] 2025.01.08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협상을 이어갔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전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2차 조정은 자정을 넘겨 새벽 3시까지 연장됐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측은 통상임금 산정과 임금협상 문제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협상 마지막 단계에서 추가 요구사항을 계속 제시하며 사측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

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 본부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 파업 당일 전세버스 170대와 관용 버스 10대를 투입해 주요 버스 노선과 읍·면 지역 환승 거점을 연결하기로 했다.

시내 주요 구간과 외곽지역에는 출퇴근 시간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임대 택시 330대가 운행된다.

부산 시내버스 노조도 같은 날 파업에 돌입했으나,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파업을 유보했다. 울산 버스노조의 경우 교섭은 계속 진행 중이지만 첫차는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인천, 경기, 제주 지역은 조정기한을 연장했으며, 대구와 대전 지역은 조정을 신청하지 않아 파업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창원 시내버스 재정지원 규모는 준공영제 시행 전인 2020년 586억 원에서 2024년 856억 원으로 약 270억 원 증가했다. 이 중 운전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90억 원으로 전체 증가액 대비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임금과 임금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액 330억 원이 반영될 경우 재정지원 규모는 1,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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