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타석에서 미겔 로하스와 교체
다저스는 7-2 승리로 단독 선두 유지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김혜성(LA 다저스)이 6일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타격과 수비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오타니 쇼헤이는 2경기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며 시즌 19호를 기록,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완승을 거뒀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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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김혜성(LA 다저스)이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출전 대기하고 있다. 2025.05.22 wcn05002@newspim.com |
이로써 김혜성의 타율은 0.395에서 0.366(41타수 15안타)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25에서 0.858로 떨어졌다.
2회초 1사 1, 2루의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상대 선발 투수 개빈 윌리엄스의 3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151.6km 커터를 노려 1루 땅볼에 그쳤다. 4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김혜성은 4구째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상대 우완 맥 페스타의 2구째 커터를 받아쳤지만 이번에도 1루수 땅볼이었다. 1루 주자의 아웃과 맞바꿔 야수선택으로 1루에 나간 김혜성은 오타니의 볼넷과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와 5-2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설 차례였지만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격에서 부진한 김혜성은 2루 수비에서도 실책을 기록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카일 만자도의 타구가 김혜성의 정면으로 향했지만, 타구를 놓치며 상대의 진루를 허용했다. 8일 마이애미전 9회 송구 실책에 이은 시즌 2번째 실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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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로이터=뉴스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1점 홈런을 기록했다. 2025.05.27 wcn05002@newspim.com |
오타니는 1회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의 초구 시속 155.3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한 오타니는 시즌 19호 홈런(비거리 115.2m)으로 양대 리그 전체 홈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볼넷 2개까지 얻어 3타수 1안타 1타점 3득점 경기를 펼친 오타니는 타율 0.295(209타수 62안타)와 함께 OPS도 1.044로 올렸다.
클리블랜드를 7-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33승 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