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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 침해 규탄"…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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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8개 대학 총학생회가 10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했다.
  • 이들은 참정권 침해라며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 재발 방지 대책과 선관위 개혁, 청년 감시기구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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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 등 18개 대학 참여
"참정권, 헌법에 보장된 권리…민주주의 기본 원칙 지켜야"
학생 간 의견 충돌도…"학생 사회 전체 대변하냐" 따져

[서울=뉴스핌] 고다연 나병주 유재선 기자 = 전국 18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국민 참정권이 침해된 중차대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대학교를 포함해 전국 18개 대학교 총학생회는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오후 6시 각 캠퍼스에서 동시에 시국선언을 하며 철저한 진상 조사 등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10일 오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과 관련해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하고 있다. 2026.06.10 gdy10@newspim.com

황인서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참정권은 국가가 베푸는 호의가 아니고 국민 권리이자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고 민주공화국 출발점"이라며 "이것은 진보와 보수 문제가 아니라 국민 권리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차민형 언더우드국제대학 학생회장은 "국가가 국민에게 보장해야 할 참정권이 침해됐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며 "선거의 공정성과 국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열린 시국선언에는 '국가에 의한 참정권 침해 규탄한다'는 피켓을 든 학생 약 70명이 함께했다.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도 같은 시각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크로폴리스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이의빈 서울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의장은 "참정권 침해에 대한 분명한 문제의식과 함께 모든 유권자가 동등하게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배성원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장은 "선관위는 오류의 원인을 밀실에 숨겨둔 채 책임 회피에만 급급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뼈를 깎는 선관위 구조 개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성북구 안암동에 있는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이지민 고려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청년 역시 똑같이 한 표를 행사하는 주권자"라며 "민주주의 회복 과정에 청년의 목소리를 반드시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고려대 총학생회 시국선언에는 학생 약 300명이 함께했다. 시국선언을 지켜보던 김가예(21·정치외교학과) 씨는 "과거 독재 정부 등 민주주의가 억압당했을 때 선배들이 선봉에 서서 목소리를 냈다"며 "대학생들이 여전히 사회 문제에 무관심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외 건국대·경희대·부산대·서강대·서울과기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전남대·전북대·충북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 총학생회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사태 진상 조사 및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및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청년·대학생 참여 감시기구 구성을 요구했다.

한편 연세대에서는 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이 자유 발언을 하던 도중 다른 학생이 "학생 사회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말한다"며 항의했다. 

gdy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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