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회의 통해 기업 시가총액 상승 등 발전 성과 자부
단편적 효과 안주대신 가속도 강조...공직자 긍지 당부
지역경제 성장 다양한 방안 제시...현실화 여부에 주목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역경제의 가시적 효과에 안주하는 대신 전체가 실질적 효과를 얻는 지역경제의 큰 그림을 제시해 주목된다.
이 시장은 26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 소재 상장기업 시가총액 두 배 상승과 장미 산업화 등을 언급하며 시 경제성장 및 부흥을 위한 방안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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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주간업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대전시] 2025.05.26 gyun507@newspim.com |
서두에서 "지난 23일 대전 상장기업이 66개로 늘어났다"며 성과를 언급한 후 "3년 사이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두 배 이상 올랐다"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실질적으로 대전 지역 상장기업 수 증가는 큰 폭의 시가총액 상승으로 이어졌다. 2022년 6월 말 29조 6,541억 원 수준의 시가총액은 2025년 5월 22일 기준 61조 1,903억 원으로 약 106% 상승했다.
그러면서도 이 시장은 "일류경제도시 지향의 성과로, 안주하지 말고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하며 "다른 도시가 가지 않은 길을 대전시는 많이 가고 있고, 한 도시의 성장이나 한 도시의 긍지는 공직자의 자세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어 "꿈돌이라면도 다음 달 9일 출시를 앞두고 30만 개 생산·대기하고 있다"며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닌 대전시 도약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폭발적인 흥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직자들 먼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제활성화와 관련해 스포츠마케팅의 일환으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의 흥행도 제시하며 "최근 대전처럼 야구 열기가 뜨거운 지역은 없는 듯하다"면서 "이런 열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한화이글스 야구장의 리뉴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결국 핵심은 혼잡도 및 주차난 해소인 만큼 단편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야구장 주변을 공원화하고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현싫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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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이 장기적 안목의 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5.05.26 gyun507@newspim.com |
이와 함께 장미 산업화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지시했다.
대청호 장미공원(Rose Park) 결정 추진에 대해 "장미 축제를 하더라도 규모가 10만 평이냐, 100만 평이냐에 따라 경제효과가 달라진다. 동구청장은 동구 전역으로 장미가 확대되기를 바라던데 그 생각이 옳다고 본다"며 "자체 생산하면 로열티 지급을 안해도 되니 잘 검토하고, 또 한 번 심으면 다년간 재배가 가능하므로, 장미 오일이나 향수 추출 여부 등을 보고 장미 산업화까지 가능 여부를 검토해 보라"고 말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5월 구인구직 만남의 날인 '반도체·전문과학기술 일자리 수요데이'의 철저한 준비와 함께 "도시철도의 경우 우리 지역사업인 만큼 우리 지역 인재가 많이 채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여기에 공용자전거 타슈의 자치구별 균등한 배치와 함께 자전거 도로·보도의 체계를 분명히 할 것,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2주년에 따른 운영 안정화 및 국가하천인 대전 3대하천과 관련한 국비확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인근 국가 '코로나19 재확산' 경고에 따른 사전 대비 ▲여름철 폭염 대비 '2025년 전통시장 냉풍기 지원' 시범사업의 효율성 제고 ▲대전 도심 및 산불화재의 신속한 대응 체계 등을 지시했다.
지역경제의 성장에 따른 전반적이고 실질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다양한 구상이 어느정도 현실화 되는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