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람사는 세상의 꿈',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
이준석 "노 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하겠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윤채영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과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출신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이재명 후보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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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 하고 있다. 2025.05.23 mironj19@newspim.com |
이재명 후보는 방명록에 "'사람사는 세상의 꿈'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하겠다"고 적었다. 이재명 후보는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추도사에서 "기득권에 맞서고 편견의 벽 앞에서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의 꿈, 지역주의의 산을 넘고 특권과 반칙의 바위를 지나 민주주의라는 바다를 향해 나아간 큰 꿈, 이제 감히 제가 그 강물의 여정을 이으려 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노무현은 없지만 모두가 노무현인 시대', '깨어있는 시민'들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 국민인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동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석 후보도 이날 오전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준석 후보는 방명록에 "22년 전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는 대한민국을 위해 큰 일을 하라던 말씀, 실천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준석 후보는 2003년 미국 유학을 떠날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장학증서를 주며 덕담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소신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꾸준히 했다"며 "인생의 굴곡진 선택의 지점에서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선택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외로움, 그리고 그 바른 정치에 대해 가지고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모습과 어려운 지역구에 도전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 등 제가 정치를 하면서 할 수 있다면 계속 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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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5월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사진=개혁신당] 2025.05.23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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