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어린 여성 연예인 등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한 성적 허위영상 등을 제작 유포한 10대 남성과 공범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 |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경찰청 로고 2023.08.13 |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4명을 붙잡아 이 중 대화방을 개설·운영한 고등학생 A군(10대)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군은 텔레그램 내 여러 대화방을 개설해 지난해 1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나이 어린 유명 여성 연예인 등의 얼굴에 나체사진을 합성한 성적 허위영상물 등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화방의 참여자는 840명에 달했으며 붙잡힌 23명은 A군과 함께 대화방에 약 4000여개의 성적 허위영상물 등을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각각 수백명이 참여한 텔레그램 대화방 3개를 개설해 약 500여개의 성적 허위영상물 등을 제작, 배포한 운영자는 고등학생이었으며, 배포자 23명 중 15명도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월경 첩보를 입수하고 위장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 순차적으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등 보안메신저를 이용한 범죄도 추적이 가능하며 지난해 10월부터 텔레그램과 수사 공조를 구축했다"면서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검거하고, 청소년 대상 예방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