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영역 상승폭 가장 커
"수능 재도전, 절반은 성공"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번 이상 응시한 'N수 수험생' 중 절반이 의미 있는 성적 상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의 'N수 수험생' 은 성적이 하락했다.
21일 진학사가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에 연속으로 진학닷컴 정시 합격 예측 서비스를 이용한 N수생들의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N수생의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백분위는 75.3이었다. 평균 69.5를 기록한 2024학년도 대비 평균 5.8 올랐다. 백분위는 성적의 해당 점수 위치를 알려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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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핌 DB] |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 수능을 연속해서 응시한 이들의 영역별 백분위 평균에 따르면, 탐구(2과목 평균) 백분위 평균이 2025년 75.8로 전년 대비 7.8 상승하여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백분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영역은 수학이다. 2024학년도에 비해 평균 4.0으로 가장 낮았다. 국어 영역에서는 평균 5.6 향상된 결과를 나타냈다.
평균 백분위가 '5 이상' 상승한 경우를 유의미한 성적 향상으로 가정했을 때, 2024학년도 대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성적을 올린 학생은 50.2%였다.
수험생의 39.6%는 평균 백분위 '5 미만'의 변화를 보여 2024학년도와 유사한 성적을 받았고, 10.2%는 평균 백분위가 5 이상 하락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능 공부를 다시 시작할 때는 누구나 다음 수능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하지만 주변에서 접하는 성공 사례 뒤에는 그렇지 못한 사례도 많다는 점에서 재수 도전을 긍정적으로 보기만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재도전을 결심했다면 학업 수준 학습 성향 등 본인에 대한 명확한 진단부터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능은 장기전인 만큼 마지막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와 각오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