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대한상의,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컨퍼런스 개최

기사입력 : 2025년05월14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5월14일 14: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RIA·산업연·CIPS·싱가포르대·PIDS 등 제주에 모여
'글로벌 사우스 핵심' 아세안...투자 지역 부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근 보호무역 및 공급망 다변화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통상 싱크탱크들이 공동의 대응방안을 강구하고자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14일 제주 롯데호텔에서'제1차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앞줄 왼쪽 여덟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AKTD는 대한상의와 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민관 경제정책 연구 플랫폼으로, 작년 10월 개최된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처음 제안됐다.

올해 3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공식 출범한 AKTD는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들이 역내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관련 정책을 논의함으로써, 아세안 국가들의 정책 수립 역량 강화와 아세안의 균형 있는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목표를 구체화하는 첫 자리이다.

한국 측에서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권남훈 산업연구원장,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 대표 및 아세안 진출 관심 기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아세안 측에서는 아흐마드 자파룰라(Ahmad Zafarullah) 아세안 사무국 국장, 오쿠라 나오토(Naoto Okura) 아세안·동아시아경제연구소(ERIA) 연구총괄본부장, 안톤 리즈키(Anton Rizki) 인도네시아 정책연구센터(CIPS) 센터장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 싱크탱크 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핵심지역인 아세안은 지리적 인접성과 값싼 노동력, 풍부한 부존자원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꾸준히 이어져 온 지역이다.

지난 1989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가 수립된 이후, 2010년 한-아세안 FTA가 발효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양측 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등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

1990년 당시 약 103억 달러였던 교역 규모는 지난 해 19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약 19배 증가했다. 아세안에 대한 한국의 투자 역시 동기간 7억 달러에서 지난 해 114억 달러로 16배 증가하며 오늘날 한국의 제2의 투자 대상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아세안 진출에 발맞춰 대한상의도 對아세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세안 사무국 및 유관기관들과 함께 역내 무역과 투자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한 '한-아세안 비즈니스 카운슬(AKBC)'을 정기 개최하며 경제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또한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단 간담회',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아세안 각국에 진출한 한인 상공인들의 경영 애로 해소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대한상의 아세안 전담 창구인 '인도네시아 데스크'를 설치해 우리 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돕고 민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열린 AKTD 컨퍼런스도 대한상의의 한-아세안 협력 플랫폼의 일환으로 양자 간 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싱크탱크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권 원장은 "AKTD는 아세안 회원국의 정책 수립 역량을 향상시키고, 중장기 경제·통상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출범했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아세안을 중심으로 역내·외 교역을 분석하고, 아세안 각국과 한국이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는 루롱 첸(Lurong Chen) ERIA 선임 연구원이 '아세안의 디지털 경제'에 관해 발표했다. 수피안 주소(Sufian Jusoh) 말레이시아국제학 연구소(IKMAS) 소장은 '말레이시아의 2025 아세안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김남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은 '아세안의 수출과 경제발전 : 「한-아세안 FTA」 업그레이드 관점에서'에 대해 발표하며 양자 간 경제·통상 협력 플랫폼으로서 AKTD의 의미를 더했다.

'한-아세안 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한 패널토의에서도 한국의 산업 발전 정책 수립 경험과 아세안의 성장 잠재력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이번 제1차 행사를 시작으로 추후 AKTD가 한-아세안 경제협력을 대표하는 정책 플랫폼이자 아세안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며 "대한상의는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의 다자·양자 경제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사진
엔비디아, 한국에 초대형 'AI 팩토리'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1일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총 26만 개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전날인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 앞서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주권형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최대 5만 개 GPU를 도입하며,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최대 5만 개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 블랙웰 GPU를 확보한다. 이 다섯 조직(정부 + 4개 기업)을 합하면 총 26만 개 규모다. 이로써 한국 내 AI GPU 인프라는 기존 6만5000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전 산업혁명기의 전기처럼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념으로,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GPU와 연결망(interconnect),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통합한 '지능 생산 공장(Intelligence Factory)'으로, 국가별 주권형 AI의 기반이 된다. AI 팩토리 구축 일정은 각 파트너사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 배치 시점은 각 기업이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리더십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형 주권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함께 '주권형 AI 기반모델(Sovereign AI Foundation Model)'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개발자들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오픈모델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과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한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한국형 AI 서비스·에이전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신 칩과 가속 컴퓨팅 풀스택을 공급하고, 모델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네모트론' 모델과 칩셋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U는 GB200뿐 아니라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칩 생산 일정과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GPU 제조는 다수의 부품과 공정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기에 수요를 공유하면 GPU 배정(allocation) 모델을 통해 공급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과 디지털 트윈·로봇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 산업 클라우드 혁신을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은 5000개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 연산을 기지국 엣지로 옮겨 저전력·고성능 무선망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과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는 '한강' 슈퍼컴퓨터 기반의 양자컴퓨팅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쿠라큐(CuQuantum)'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연산과 연구자 교육도 병행한다. syu@newspim.com 2025-10-31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