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홀로 1150억원 순매수…코스닥 0.89% 강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코스피가 2600선 강보합 마감했다. 미중 관세 협상 소식이 훈풍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9포인트(0.04%) 오른 2608.4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오전 0.21% 하락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장중 고점은 2620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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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외국인이 홀로 115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580억원, 1053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장주는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는 1.22%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79% 상승했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0.91%), 현대차(0.46%), 기아(1.41%), KB금융(0.43%), HD현대중공업(1.24%), 셀트리온(1.65%)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2.9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5%)는 떨어졌다.
코스닥은 6.47포인트(0.89%) 오른 731.88에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이 310억원, 629억원 사들였고 개인이 800억원 팔아치웠다.
알테오젠(3.57%), HLB(0.35%), 레인보우로보틱스(2.01%), 펜트론(13.80%), 휴젤(0.29%), 클래시스(1.55%), 리가켐바이오(2.78%)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3.42%), 에코프로(-1.57%)는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미중 고위급 회담 성명 영향으로 전일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고, 코스피도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면서도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급락했던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쉬지 않고 V자 반등을 이어가며 차익실현 압력을 강화했고, 오후 장에서는 코스피가 마이너스로 전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장 후반으로 갈수록 관망심리가 강해졌다"면서 "관세 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미국 기업들의 단가 인상 소식이 전해지는 등 경계심리도 일부 유입됐다"고 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