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글로벌 아트앤테크 현장을 선도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한국에서 다뤄진 적 없는 이야기를 전하러 5월 말 직접 한국을 찾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025 제3회 아르코 예술기술융합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에이프캠프 국제 컨퍼런스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05.13 moonddo00@newspim.com |
이번 컨퍼런스는 'From Creation to Value: Connecting the Dots in the Art & Tech Ecosystems'를 주제로 열린다. AI, 키네틱아트, NFT 등 신기술 기반 창작이 현시점 대한민국 미래 예술 담론 전반을 주도하고 있는 시대상에서 출발한다. 수년간 전국 각지의 재단·기관·단체가 포럼, 심포지엄,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거시적 의제나 방법론을 개별적으로 조망해 왔지만 사회·정책적으로 가치를 확보하는 과정에 대한 구조적 논의는 미진하다는 부분에 착안했다. 그간 산발적으로 나열된 관점들을 하나의 생태계로 바라보고 '가치로의 전환 사례'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살핀다.
개념미술가 아니카 이는 미생물, 해조류, 기계생물 등 생명과학 요소를 활용한 독창적인 작업으로 베니스비엔날레, 테이트모던 등 세계적인 미술 행사에서 주목받아 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그녀의 창작 과정과 세계 미술계가 주목한 작품 세계가 소개된다.
디지털 아티스트 땡큐엑스는 한스 짐머, 그래미 어워드, 테슬라 SpaceX 등과 협업하며 주목받은 인물로, 회화 작품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낸 최초의 NFT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에마누엘손은 시계를 모티브로 한 대규모 키네틱아트 작업의 선구자다. 일일 평균 19만여 명이 방문하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에 그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이번 컨퍼런스가 한국에서 자신의 작업과 비전을 소개하는 첫 번째 기회다.
국내 대표적인 AI 오디오 솔루션 기업 수퍼톤의 공동창업자이자 서울대학교 교수인 이교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작 및 음성합성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2024년 타임지 'AI 분야 글로벌 전문가 100인'에 대한민국 대표로 선정된 바 있다.
공동주최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은 국제 컨퍼런스에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신기술 체험존을 함께 운영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었던 사진 AI 변환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포토 키오스크 '애니모먼트(Anymoment)', XR 이머시브 콘텐츠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 사전 예매료 10,000원은 아르코 예술나무 캠페인을 통해 예술가를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컨퍼런스 종료 후 오후 5시 30분부터 예술가의집에서는 예술가, 기획자, 기술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인터내셔널 에이프톡'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각자의 작업과 경력을 공유하고 향후 아트앤테크 분야의 협업 파트너를 모색할 수 있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된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