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3년 NC에서 뛰며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투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가 메이저리그도 씹어먹을 기세다.
페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방문경기에서 자신의 프로 첫 완봉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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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인트루이스 에릭 페디가 10일 워싱턴 방문경기에서 2회 역투하고 있다. 2025.05.10 zangpabo@newspim.com |
109개의 공을 던져 삼진 8개를 잡고, 6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페디는 팀에 10-0 대승을 안기고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페디의 완봉승은 2023년 한국에 진출하기 전까지 몸담았던 워싱턴을 상대로 한 것이었기에 의미를 더했다. 9회 첫 타자 제임스 우드에게 안타를 내준 페디는 네이서니얼 로를 병살타로 돌려세운 그는 케이버트 루이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잡히자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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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인트루이스 에릭 페디가 10일 워싱턴 방문경기가 끝난 뒤 완봉승 방송 인터뷰 중 동료 1루수 윌슨 콘트레아스가 물폭탄 세례를 안기고 있다. 2025.05.10 zangpabo@newspim.com |
MLB닷컴에 따르면 페디는 2022년 8월 23일 시카고 컵스전의 조던 몽고메리 이후 세인트루이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페디는 2023년 KBO리그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언터처블 투수로 활약한 뒤 이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10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시즌 중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꾸준히 활약해왔다. 지난해 성적은 9승 9패에 평균자책점 3.3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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