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기부 금액 18억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호암재단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이 회장의 실명 기부는 이번이 네 번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호암재단은 지난달 30일 재무제표와 기부금 모집 및 지출 내용, 출연자 등을 공시했다.
법인세법 시행령 제39조에 따라 재단은 매년 관련 서류를 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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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
호암재단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뜻을 기려 1997년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학술·예술·사회 발전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한국계 인사를 포상하는 호암상을 운영 중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메달과 함께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을 수여한다. 재단은 올해까지 총 182명의 수상자에게 361억원의 상금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개인 기부자인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억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이 회장이 재단에 실명으로 기부금을 낸 것을 이번이 네 번째로 2021년에는 4억원, 2022년과 2023년엔 2억원씩을 기부한 바 있다.
재단이 지난해 모금한 기부액은 총 60억원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SDI 등 대부분 삼성그룹 계열사가 출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34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출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올해 호암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