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 수련 공백 해소 방안 모색
복지부, 복귀 의사 확인 시 적극 검토 의지 표명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부가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히자 적극 복귀 의사 표명이 SNS 등에서 이어지고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각종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채팅방 등 SNS에서 '5월 복귀'와 관련한 사직 전공의들의 수요조사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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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사진=뉴스핌DB] |
지난 4일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이뤄진 전공의 복귀 관련 설문조사에는 사직 전공의 100여 명이 참여해 응답자 약 80%가 '5월 추가 모집이 진행되면 수련병원에 복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대한 많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대한의학회를 통해 그 결과를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해당 투표에 참여한 전공의 중 40여명은 같은 날 성명을 내 "환자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도 복귀 의사를 표현하는 설문에 참여하라는 글이 게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보건복지부는 사직 전공의 복귀와 관련해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이 넘으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5월 내에는 복귀해야 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에게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하기를 당부한다"며 "정부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업 지원과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