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동시 조정 신청 예정…파업 가능성 고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버스노조가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다만 서울·부산·인천·경기 등 22개 지역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산하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28일 전국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연맹은 8일 오전 전국 대표자회의를 열고 이 같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각 지역 버스노조는 오는 12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할 예정이다. 15일 간의 조정 기간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진다. 이에 전국 버스 노조는 오는 27일 자정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26일 첫차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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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결렬돼 '준법 투쟁'에 돌입한 30일 송파구 도로에 '4월30일부터 안전운행 입니다' 안내문이 부착된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2025.04.30 leemario@newspim.com |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모든 제안을 협상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교섭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한 각 지역 버스노조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통상임금 개편 문제 등을 두고 임금·단체협약을 진행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진 못했고, 지난달 2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가 결렬된 이후 노사 간 교섭은 중단된 상태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