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광주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강진군이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주관하는 '2025년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 해결사업(공감e가득)' 공모에서 '스마트 낚시 관광 플랫폼 구축'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39개 지자체 중 5곳에만 주어지는 성과로 강진군은 올해 들어 서른일곱 번째 국비 확보 결과이다.
공감e가득 사업은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스스로해결단'이 참여해 지역 현안을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강진군이 제안한 과제는 낚시 관광 중심의 '스마트 낚시 관광 플랫폼' 구축으로, 실시간 선박 위치 파악 및 안전사고 대응 체계를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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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청 전경 [사진=강진군] |
강진군은 전자승선명부 시스템을 활용해 바다낚시어선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 가능하게 하며, 낚시객 위치 확인을 위해 LTE라우터를 도입한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인근 선박과 해양경찰, 해양구조대가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강진군은 이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낚시 관광지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강진군은 지난 2023년부터 바다낚시어선 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선착장 운영시간과 지역 상가 영업시간 사이의 차이에 따른 환경적 한계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객이 머무르는 시간과 소비가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전자승선명부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특산품 마케팅을 연계한다.
이번 사업은 강진군이 주관하고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모델로,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에 걸쳐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2억 2000만 원이며, 이 중 2억 원은 국비로 충당될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지역 어업인과 상가, 관광객이 모두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해양관광의 중심지로서 강진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라며 "이제는 낚시 외에도 강진에서 다양한 특산품과 즐길 거리를 접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