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한화, 잠실더비서 두산에 패한 LG와 공동 선두
KIA 양현종, 180승 아홉수 탈출·최형우 400홈런 달성
SSG 최정, 498홈런…NC 로건, 8경기 만에 첫 승 신고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파죽의 7연승을 거두며 LG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가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1위에 오른 것은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한화는 어린이날인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와 문현빈의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을 3-1로 꺾었다. 이날 LG가 '잠실 라이벌' 두산에 패하면서 두 팀은 22승 13패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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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화 라이언 와이스가 5일 삼성과 대전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2025.05.05 zangpabo@newspim.com |
한화는 전날 KIA와 광주경기에서 견제사를 당한 뒤 교체됐던 문현빈이 1회말 2사 후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속죄포로 선제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어 3회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좌중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노시환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은 6회초 이성규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는 8회 1사 1, 2루에서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선 와이스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5승(1패)째를 챙겼다. 9회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은 11세이브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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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 [사진=두산] |
두산은 LG를 5-2로 꺾고 '어린이날 잠실 더비'에서 16승 11패로 앞섰다. 최근 3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최근 아빠가 된 톱타자 정수빈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정수빈은 1회 2루수 내야 안타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3회에는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5회 무사 1루에선 우익수 쪽 2루타로 타점을 추가한 뒤 양의지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선발 콜 어빈은 6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5승(2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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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사진 = KIA] |
KIA는 고척 방문 경기에서 키움을 13-1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양현종은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7번째 등판 만에 첫 승(3패)을 따냈다. 통산 180승 고지를 역대 두 번째로 밟은 양현종은 탈삼진도 5개를 추가해 KBO리그 처음으로 2100탈삼진(2102개)을 돌파했다.
최형우는 6회 무사 1, 3루에서 3점포를 쏘아 올려 자신의 통산 40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 최정, 박병호에 이어 역대 4번째이자 최고령(41세 4개월 19일) 400홈런이다.
KIA는 이날 시즌 2호이자, 팀의 첫 번째 선발 타자 전원 득점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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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5일 롯데와 사직경기에서 1회 선제 3점 결승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통산 498호. [사진=SSG] 4982025.05.05 zangpabo@newspim.com |
SSG는 롯데와 사직 방문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통산 홈런 1위 최정은 1회초 선제 결승 3점포를 쏘아 올렸고, 한국인 어머니를 둔 미치 화이트는 8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이틀 연속이자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방을 쏜 최정은 최초의 500홈런 고지에 2개만을 남겨놨다. 화이트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롯데는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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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NC 앨런 로건. [사진=NC] 2025.05.05 zangpabo@newspim.com |
NC는 수원 방문경기에서 kt를 6-2로 누르고, 첫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외국인 투수 앨런 로건은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이날 5개 구장에는 9만1434명의 팬이 모여 역대 최소인 175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306만1937명)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