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납품 중단한 지 40여일 만에 재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서울우유가 일시 중단했던 홈플러스 납품을 재개했다.
2일 서울우유와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서울우유는 홈플러스에 우유 등 주요 품목 납품을 재개했다. 대금정산 문제로 지난 3월 20일 납품을 중단한지 약 40일 만이다.
앞서 서울우유는 지난 3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상품대금 지급이 지연되자 납품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대금 미지급 문제를 놓고 한 달 넘게 대치하던 양사가 최근 합의하면서 이날부터 홈플러스에서 서울우유 제품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그간 미지급됐던 공익채권 등이 최근 정상결제됐고 양사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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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사진=뉴스핌DB] |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2,675개 협력사 중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2407개 업체(약 90%)에 대한 회생채권 지급을 완료했다. 대기업 협력사에 대해서도 6월부터 분할 상환해 전액 지급할 계획으로, 채무 상환 절차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업 실적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의 4월 21~27일 매출은 전년비 10% 증가했고, 주말(4월 25~27일) 기준으로는 무려 26%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서울우유 상품은 5월 2일부터 점포별로 순차 입고될 예정이다"라며 "이로써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상품 공급 이슈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납품, 영업 그리고 채무 상환 등 모든 부분에서 회생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 결과 3월 4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약 두 달 만에 빠르게 안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