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경희대학교는 2일 박기주 생체의공학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도약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박 교수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연구재단 '우수 신진 연구사업'으로 세계 최초로 '가변 압력 충격파 히스토트립시(PSH·Pressure-modulated Shockwave Histotripsy)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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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주 교수. [사진=경희대학교] |
지금까지 수술 방식과 달리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생체조직을 비침습으로 정밀 파쇄하는 방식으로 절개 없이도 종양 같은 병변을 제거 가능하기에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는다.
개발한 기술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SCI 논문 6편, 특허 등록과 출원 10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
박 교수는 연구 성과에 힘입어 2024년 대한의용생체공학회에서 수여하는 '젊은연구자학술상'을 받았다. 해당 상은 의공학 전 분야에서 산학협력과 학술 업적이 탁월한 만 40세 미만 의공학자에 수여한다.
박 교수는 지난 성과에 이어 이번 과제로 원천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나선다.
이번 연구에서 기술 상용을 목표로 ▲치료 범위 크기 제어 ▲치료 속도 증가 ▲초점 위치 실시간 예측 ▲치료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비롯해 임상 적용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로써 종양 조직의 완전한 제거뿐만 아니라 특정 세포만을 선택해서 파쇄하거나 세포 이식 같은 다양한 분야로 기술 확장이 기대된다.
박 교수는 "히스토트립시 기술은 지금까지 수술 한계를 극복하는 비침습 치료 기술로, 세계에서 본격 경쟁을 시작한 초기 단계의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이번 연구로 확보할 고도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실제 임상 적용으로 이어지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