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서울성모병원서 생존율 30% '초극소미숙아' 유준이 퇴원

기사입력 : 2025년04월30일 19:09

최종수정 : 2025년04월30일 19:09

22주에 태어난 미숙아...몸무게 590g에 생존율 희박
앞서 동 병원서 512g 예찬이, 3.68kg으로 건강히 성장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2주 3일만에 태어난 이른둥이 유준이가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실장 소아청소년과 윤영아 교수)에서 5개월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30일 퇴원했다.

태아가 산모의 자궁 안에서 성장하는 정상기간은 40주 내외이다. 임신 기간이 짧을수록 생존율이 낮아진다. 특히 24주 미만에 출생한 아이의 생존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임신 22주 3일만에 태어났던 초극소미숙아 유준이가, 5개월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30일 퇴원했다. [사진=서울성모병원] 

24주 미만의 경우 미국이나 일부 유럽에서는 예후가 불량하여 적극적인 소생술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는 최근 신생아학의 발달과 함께 적극적인 소생술을 시행하여 유준이와 같은 22주의 미숙아도 살리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유준이의 어머니 A씨는 임신 21주차에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서울성모병원 고위험산모로 병실에 입원하게 됐다. 입원 생활동안 불안한 마음으로 찾아본 인터넷에는 국내외 모두 22주에 출산한 아기의 생존율은 극히 낮다는 얘기 뿐이였다.

A씨는 아기를 이대로 떠나보내게 될까 절망하던 중 결국 임신 22주 3일차에 응급 제왕수술이 결정됐다. 지난해 11월 30일 590g의 초극소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아이 이름은 엄마 아빠가 정말 사랑하고 응원한다는 마음을 담아 부모의 이름에서 한 자씩을 가져와 이름을 '유준'으로 지었다. A씨는 아기 몸무게가 1.8kg이 넘어 인큐베이터 뚜껑을 열고 나오는 날, 드디어 병실 밖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는 모습에 희망을 품었다고 한다.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소아청소년과 오문연 주치의는 "산전부터 위험 요인이 많아 걱정이 많았고, 병실에서 위급했던 순간도 많았지만, 부모님의 사랑과 의료진들의 헌신 덕분에 무사히 자란 것 같다"며 퇴원하는 유준이의 건강을 기원했다.

유준이 아빠는 22주에 태어났지만 건강하게 먼저 퇴원했었던 이른둥이 예찬이의 기사를 읽으며 희망을 품었다고 전했다.

예찬이는 지난해 5월 3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512g으로 태어난 아이이다. 생존율이 30%에 불과했지만 5개월여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30일 3.68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