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서울연극제 예술위원회 초이스 선정작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씨어터202 극장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집착' 때문에 추락하는 인간 군상들의 슬픔을 그린 극단 이루의 연극 '지금이야, 정애씨'(작/연출 손기호)가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202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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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지금이야, 정애씨'. [사진 = 바람엔터테인먼트] 2025.04.30 oks34@newspim.com |
별 볼 일 없는 중년의 여배우 '정애'는 친절하고 다정하다. 젊었을 때 배우로 반짝 유명세를 탔던 정애는 그날의 영광이 다시 올 거란 믿음으로 연극판을 전전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정애의 바람과 반대로만 흘러간다. 생계를 위해 운영하는 작은 꽃가게에 찾아든 손님의 일방적인 집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 정애는 세상에 대한 막연한 복수에 나서기로 하는데….
작품의 소재는 '배우의 삶'과 '스토킹'이다. 연극적인 형식을 작품에 적용한 이 작품은 '연극 안에 연극, 그 연극 밖에 연극'이라는 구조를 이룬다. 이는 공연을 진행 중인 배우의 이야기라 연극적인 구조를 적극적으로 차용한 것이다.
'연극과 연극 안에 연극, 실제의 삶과 연극적 삶'으로 주인공 정애가 하는 공연, 즉 연극 안에 연극은 주인공 정애의 실제 삶이다. 다시 말해 정애는 연극을 하지만 그 연극이 정애의 실제 삶으로 계속 이어진다. 배우의 삶을 살기로, 배우의 길을 포기하지 않기로 한 주인공 정애의 삶이 모두 연극이다. 출연 장하란, 조주현, 나종민, 최정화, 하지웅, 문수아, 김태우, 양찬주, 김유민, 김남희, 태리아, 윤예솔. 평일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월요일은 쉰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