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2026년 베니스비엔날레 제61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할 예술감독으로 최빛나 큐레이터를 선정했다.
최빛나 큐레이터는 2016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2022년 싱가포르 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2023년까지 네덜란드의 카스코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디렉터로 재직했다. 현재는 하와이 트리엔날레 2025 공동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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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최빛나 예술감독.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04.30 moonddo00@newspim.com |
이번 예술감독 선정은 공개모집으로 이루어졌다. 2월 24일부터 3월 24일까지 진행된 공개 모집에 총 18명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최빛나가 선정됐다.
최빛나의 전시기획안 '해방 공간. 요새와 둥지'(가제)는분열과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연결/연대에 대한 사유와 회복력을 감각하는 기념비로서의 한국관을 제안한다. 실험적인 큐레토리얼 선택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요새와 둥지'에서 한국관은 사회적 대립과 혼란의 상태를 역동적이고 포용적인 운동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념비적 공간으로 의도된다. 가까운 미래를 이끌 핵심 세대인 30~40대 작가로서, 지난 10년간 각자의 추상적·물질적·수행적 예술 언어를 구축해 온 최고은과 노혜리는 각각 '요새'와 '둥지'라는 상반된 공간 개념을 통해 한국관의 구조를 적극적으로 포섭하고 변형할 예정이다.
선정위원들은 "신체, 공간, 물질의 감각적 전환을 통해 동시대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니스비엔날레는 1895년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미술전이다. 제61회 행사는 오는 2026년 5월 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의 카스텔로 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된다. 총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자이츠 아프리카 현대미술관의 코요 쿠오가 맡는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