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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탄 한동훈 대 반탄 홍준표나 김문수 결선행?...'한덕수 파괴력'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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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결선 2인 발표...후보들 "한 대행과 단일화"
한 대행 지지율 상승세 주춤...여론 추이가 관건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의 최대 관심사는 누가 결선에 진출하느냐이다. 한동훈·김문수·홍준표 경선 후보 중 두 사람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이 중 한 사람이 후보가 된다. 5월 3일 뽑히는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시 단일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후보 단일화는 한 대행의 지지율 등 파괴력에 달려 있다.

경선 후보들은 '한 대행과의 후보 단일화'를 합창했다. 애당초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김 후보는 물론 다소 부정적이었던 홍 후보와 한 후보도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단일화를 원하는 당원과 지지층의 표심이 50%씩 반영되는 경선 룰을 의식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위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 2025.04.26 photo@newspim.com

김 후보는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에 대비한 단일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며 "공정하고 신속하게 국민이 보기에 '나이스. 좋았어'(라고 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모델을 제시했다. 김 후보 캠프는 단일화 이슈 선점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인 27일 페이스북에 "최종 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 경선을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8일 "당 후보가 되고도 당내 기득권 세력의 저항으로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에 응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이회창 대세론 속에서 나홀로 분전했던 노무현 후보처럼 국민만 보고 묵묵히 내 길만 간다"고 했다.

단일화에 긍정적인 한동훈 후보는 이날 충남 아산시 현충사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들이 한 대행과의 후보 단일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을 "패배주의"라고 비판한 뒤 "저는 경선에서 승리하겠다. 승리하는데 자신 없는 분들이 자꾸 말을 바꿔가면서 그렇게 조건들을 붙여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도 한 대행의 출마에 부정적이면서도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우리 당 최종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서 최종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경선 후보들이 앞다퉈 한 대행과의 단일화 메시지를 내는 것은 여론과 무관치 않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대행과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독주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싸우려면 보수진영의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낙연 전 총리도 최근 "위기 극복과 정치개혁, 사회 통합에 뜻을 같이하면 어떤 세력과도 연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고 국민의힘 후보와 한 대행의 단일화가 일사천리로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후보들이 단일화 메시지를 내는 것은 최종 후보가 되는 데 단일화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후보가 되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무엇보다 누가 결선에 진출할지가 관심사다. 현재 탄핵 찬성파는 한동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이고 탄핵 반대파는 홍준표 후보와 김문수 후보로, 찬탄과 반탄파에서 한 명씩 올가갈 가능성이 높다. 찬탄 쪽에서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 후보가 유력한 상황이다. 반탄 쪽은 홍 후보와 김 후보가 혈투를 벌이고 있다.

경선 판세의 분수령이었던 TV 토론에서는 3시간 난타전을 벌인 한 후보와 홍 후보가 찬탄과 반탄의 관심을 모았다는 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은 김 후보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 마케팅에 승부를 걸고 있다.    

결국 한 후보와 홍·김 후보의 승자가 결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보수 진영의 표는 반탄쪽이 조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마지막 변수는 이재명 대항마로 누가 유리하냐로 여론이 모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중도 확장성이 높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른바 이길 수 있는 후보에 투표하는 전략 투표다.  

이런 조짐은 여론조사에서도 일부 감지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4일(4주차 조사)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힘 4강 후보 중 한동훈 후보 8%, 홍준표 후보 7%,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대행 6%, 안철수 후보 2% 순으로 집계됐다.

4월 4주차 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전주에 비해 2%p 올랐고 홍 후보는 그대로였다. 김 후보와 한 대행은 1%p씩 하락했다. 보수 진영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29%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보수 후보들의 지지율 합계보다 많은 38%였다.

한 대행이 포함된 4월 2주차 갤럽 조사에서 보수 진영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25%였다. 이재명 후보가 37%였고, 김 후보 9%, 홍 후보 5%, 한 후보 4%, 한 대행과 오세훈 안철수 후보 2%, 유승민 후보 1%였다. 이는 3월 첫주 보수 진영 후보 지지율 합계 25%와 같은 수준이다.

4월 3주차 조사에서는 합계가 27%로 반짝 상승했다. 한덕수 출마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가 38%로 독주했고, 한 대행과 홍 김 후보 7%, 한 후보 6%였다. 한 대행이 5%포인트(p) 올랐고, 홍 한 후보는 2%p 상승했다. 반면 김 후보는 2%p 떨어졌다. 김 후보와 오세훈 유승민 후보 지지율이 한 대행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대행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이뤄진 여론 조사에서 보수진영 후보의 지지율 합계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3월 첫 주 조사의 25%와 비교하면 4%p 오르는 데 그쳤다. 한 대행이 가세했지만 중도층 공략에 여전히 한계를 보이면서 보수표를 나눠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마지막 관문은 후보 단일화다. 한 대행의 출마를 전제로 한 것이다. 한 대행은 30일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단일화의 주도권이 한 대행에 넘어간 형국이다. 보수 지지층의 표를 의식해 국민의힘 후보들은 단일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막상 후보가 선출되면 협상의 주도권은 국민의힘 후보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후보 자리를 쉽게 내줄 리 만무하다. 단일화 협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여론 조사상으로는 한 대행의 파괴력은 아직까지 예상보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대행이 가세했지만 보수 진영의 지지율 합계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한 채 국민의힘 후보들과 보수층의 표를 놓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양상으로 분석된다. 보수 진영의 고민이 커지는 대목이다. 후보 선출의 컨벤션 효과에 단일화의 파괴력을 더해 이재명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변수도 있다. 여론의 흐름이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하지 못한다면 단일화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한 대행이 스스로 물러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물론 상황이 급변할수도 있다. 한 대행이 출마 선언을 계기로 지지율에서 극적인 반등에 성공한다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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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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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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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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