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창수 고용정보원장 "청년 취업 책임지는 내비게이션 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금플랫폼 O-net 정식 개시…임금 정보 통합 제공"
"고용24, AI 기술 등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
"고령화 사회 대응...현장성 있는 고령자 패널 보유"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고용정보원은 일자리 내비게이션입니다. 청년들에게 어디로 가면 밥 먹을 수 있고, 어느 위치에 있는 휴게소로 가야 쉴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죠."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고용정보원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고용정보원과 고용24라는 곳이 있는데, 청년들이 여기로 와 홈페이지를 클릭하면서 놀다 보면 '흥미롭다' '한번 해 볼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초개인 맞춤형으로 서비스 고도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5 mironj19@newspim.com

이 원장은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하기 위해 시도하다가 실패를 반복하면 '난 안 되나 봐' '좀 더 스펙을 쌓을까' 이렇게 고민하다 주저앉게 된다. 이렇게 길이 안 보일 수도 있고, 길을 못 찾을 수도 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가고자 한다면 길은 항상 새롭게 열린다. 의지가 없다면 길이 보이지도 않고 열리지도 않는다"면서 "고용정보원의 역할을 설명할 때 고용 서비스 제공, 연구·개발 및 지원 등이라고 설명하면 어렵다. '일자리 내비게이션'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고용정보원과 고용24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청년들이 접근만 해 보면 새로운 길이 항상 열릴 것"이라며 "'고용정보원이 있고 고용24가 있는데 왜 고민하십니까' 이런 식으로 말하고 싶다"고 했다.

고용정보원은 고용·노동 관련 데이터를 종합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이다. 인력수급전망과 같은 고용정보 분석부터 진로 지도, 국가고용정보망 '고용24' 운영 등 다앙한 업무를 맡고 있다. 

다음은 이 원장과 일문일답.

-취임 5개월이 넘으셨다. 고용서비스 전문기관의 수장으로서 진로·취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고용정보원이 있고 고용24가 있는데 왜 고민하십니까' 말하고 싶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하기 위해 시도하다가 실패를 반복하면 '난 안 되나 봐' '좀 더 스펙을 쌓을까' 이렇게 고민하다 주저앉게 된다. 길이 안 보일 수도 있고, 길을 못 찾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다. 가고자 한다면 길은 항상 새롭게 열린다. 의지가 없다면 길이 보이지도 않고 열리지도 않는다.

고용정보원과 고용24라는 곳이 있는데, 청년들이 여기로 와 홈페이지를 클릭하면서 놀다 보면 '흥미롭다' '한번 해 볼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초개인 맞춤형으로 서비스 고도화 노력을 하고 있다. 고용정보원은 일자리 내비게이션이고, 청년들에게 어디로 가면 밥 먹을 수 있고 어느 위치에 있는 휴게소로 가야 쉴 수 있는지 알려줄 수 있다. 고용정보원과 고용24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청년들이 접근만 해 보면 새로운 길이 항상 열릴 것이다.

-올해 정보원 역점 사업 중 하나가 고용·직업정보 종합플랫폼 '한국형 오-넷(O-net)'이 이달 21일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O-net은 기존 고용24에서 제공하던 직업정보와, 임금직무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임금정보를 O-net으로 통합 제공한 시스템이다. 노사가 자율적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기초연구, 사전설계 연구를 수행하고 지난해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 지난 3월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현장에서는 동일·유사 직무에 대한 세부 임금정보를 알고 싶어하는데, 우리나라는 미국·일본 등과 달리 임금 정보 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O-net 시스템 구축 사업을 마련하게 됐다. 플랫폼이 본격 운영되면 직무별 임금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 제공해 공정한 보상체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일반 국민은 직업·진로선택 및 능력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임금과 직무 정보를 종합적으로 보여 주니 맡은 일에서의 적합한 임금 수준이 어떤지, 임금 수준을 높이려면 어떤 교육·직업훈련을 받아 직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지 등 경력 설계를 돕는 것이다. 향후 직무·임금정보 관련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정보원의 가장 대표적 서비스는 '고용24'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 고용 관련 포털인 워크넷, 고용보험, HRD-net 등을 고용24로 통합한 것인데, 현재까지 주요 성과와 향후 목표는 

▲국민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고용 서비스를 전달하겠다는 것이 가장 궁극적인 고용24의 목표다. 고용24에서 민원 신고·신청부터 처리 결과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AI 등 최신 기술도 적용,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디지털 고용서비스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10월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9월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회원 수가 1121만명, 일평균 방문수는 93만2000명 수준을 기록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회원 수 1000만 달성이라는 양적 지표보다도 AI 일자리 맞춤 서비스 등 실질적인 서비스의 고도화·정교화, 개인정보 보호라는 질적 과제다. 고용24를 정부24수준으로 쾌적하게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고용24의 목적 중 하나가 일자리인데, 일자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국가의 복지 문제이자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문제다. 고용24를 쾌적하게 만들어 국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해야 그때 비로소 고용24의 정책 목표가 달성된다고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15 mironj19@newspim.com

-고용정보원이 진행하는 연구·조사 활동이 활발한데 올해 연구 방향성은 무엇이고, 기존 연구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경제성장률은 하락될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따라 금년 취업자 수 증가폭도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일자리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관세협상 등으로 인해 수출 주력 산업인 제조업 분야의 고용충격 영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청년 일자리 및 고령자 일자리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 연구 방향은 고용과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상존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고용정책 수립과 실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용상황이 악화될 경우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크게 받는 고용취약 계층인 저소득층·청년·여성·고령자 등에 대한 맞춤형 고용정책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 고용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고용정책 수립과 실행을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모니터링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정책 개발, 효율적인 고용정책 및 서비스 전달을 위한 전달체계 개편(디지털화 전략), 일자리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성과 관리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

올해 고용정책연구본부는 인구감소 및 노동시장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고용정책 지원, 정책 수요자 맞춤형 고용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고용서비스 컨텐츠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 고용정책 효과성 제고를 위한 일자리 사업 성과 관리 강화를 중점추진 연구방향으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정보원의 강점 중 하나가 고령자 패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령화에 따른 일자리 정책 수립 과정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듯한데

▲저희는 정책 (설계가 아닌) 지원 기능을 하고 있다. 고유한 사무가 '어떤 정책을 하겠다' 이런 것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효과적인 정책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고령자 패널은 쉽게 말하면 한 개인의 생애를 추적하는 것이다. 동일한 패널을 매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주된 일자리를 은퇴로 떠난 개인이 그 다음 일자리로 이직하기 전까지 걸리는 시간이나 어떤 직업을 얻게 되는지 등을 파악한다. 개인의 생애를 데이터화하는 만큼 굉장히 현장성 있고 실용적인 자료로 작동한다. 신중년 은퇴 관련 내용도 심층집단면접(FGI)를 통해 현장 의견을 듣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 한국구매조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한민국 ESG경영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문형남 한국구매조달학회장. 2025.04.15 mironj19@newspim.com

-지난 2023년 고용24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기관 최대 위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개인정보 강화를 위해 기울이신 노력은 

▲침해 시도 대응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2023년에는 약 54분 소요됐으나 2024년에는 30분 이내로 줄였다. 다른 기관이 벤치마킹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재해는 초기 진압이 굉장히 중요하다. 산불 등 자연재해처럼 초기 진압에 실패하면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대응하는 것이 더 큰 재해를 막을 수 있다. 내부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교육을 철저하게 하고 있고, 예산은 2023년 9억원이었으나 2024년 27억원을 집행했다. 사이버 보안관제를 대폭 강화해 24시간 365일 작동하는 보안관제 체계도 구축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지난해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공지능 침입 탐지 시스템' 장비를 도입했고, 보안관제 시스템을 2세대(ESM)에서 4세대(SIEM/SOAR)로 고도화해 보안관제 처리 능력을 향상했다.

-고용정보원은 앞서 경영평가 결과 E등급을 받았다. 이를 위한 개선 노력과 함께 취임 5개월을 향해 가는 현재 앞으로의 과제를 꼽는다면 

▲기관에 특화한 전략체계도를 만들었다.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기관 고유 역할과 부합하게 재구성했고 디지털 고용서비스 혁신을 첫 번째 전략 목표로 삼았다. 직무급 도입, 인사·평가 개선 등 부진분야 전반을 쇄신한다는 계획에 따라 12개 과제를 마련했고 이 중 10개를 이행해 2개만 남은 상황이다. 기관 경영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는 기관장 경영성과계약에도 고용시장 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발맞춘 중기경영목표 내용을 반영했다. 지난해 12월 직무급을 도입했고, 미래전략 혁신TF를 통한 조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고용24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블록체인기술 기반 종이 없는 이력서·자격증 서비스, 디지털 배지의 활성화 등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는 것이 목표다.

◇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약력 

-천안 중앙고등학교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문화 석사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문화 박사 수료
-충청남도지사 비서실장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실무위원
-국민의힘 중앙당 인권위원장
-한국교통안전공단 비상임감사 
-한국고용정보원장('24.12~)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