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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6세대 전투기 경쟁...누가 하늘을 지배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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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J-36 4차례 시험비행에 현지 환호
"2030년, 미국 100년 제공권이 무너진다"
美는 J-36 펌하하면서 F-47 개발 박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마오쩌둥(毛澤東)의 생일이었던 2024년 12월 26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이상한 형체의 비행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비행체의 옆에는 중국의 5세대 전투기인 젠(殲, J)-20이 엄호 비행을 했다. 두 비행기가 저공비행하는 사진은 당일 중국 SNS를 통해 퍼져 나갔고, 중국의 군사 평론가 및 군사 블로거들은 해당 전투기가 6세대 전투기의 시제품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미중 양국의 미래 제공권 쟁탈전이 그 막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미국 역시 6세대 전투기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하지만 시험비행 모습 사진이 공개된 바는 없다. 시험비행 모습 공개로만 따진다면 중국이 미국을 앞선 것이다. 중국 내에서는 "미국이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과거 100년 동안 전 세계 제공권을 장악해 온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흥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해당 비행체는 지난 3월 17일에 두 번째 비행 모습이 촬영됐고, 3월 25일에는 세 번째 비행 모습이 포착됐다. 3월 26일에는 네 번째 비행 모습이 촬영됐다. 시험비행 모습이 자주 목격되면서 중국의 6세대 전투기의 성능이 상당히 성숙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J-36 시험비행 모습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중국이 미국을 앞서 나간다"

미국의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지난 3월 27일 보도를 통해 중국의 6세대 '괴물' 전투기가 네 번째 비행을 했으며, 이로써 중국은 미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인 F-47을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매체는 네 번째 시험 비행을 언급하면서, 이 전투기가 세계 최강의 전투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더 많은 무기 적재량, 더 긴 항속 거리와 작전 반경, 더 많은 장거리 전투 무기, 더 고도화된 첨단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국방부는 6세대 전투기 프로젝트의 존재 여부는 물론 6세대 전투기의 시험비행 여부 등에 대해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놓고 있지 않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사진과 초기 디자인 등을 근거로 상당히 자세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해당 전투기의 확대 화면에 '36011'이라고 적힌 것에 근거해 중국 내에서는 이 전투기가 J-36의 시제품일 것이라고 해석되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J-36으로 불리고 있다.

J-36 시험비행 모습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J-36, 2030년 실전 배치 목표

중국의 J-36 프로젝트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J-36은 2030년부터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중국 내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인 2027년 8월 1일에 실전배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성과를 공개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세계 최강의 전투기는 5세대 전투기다. 미국의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러시아의 Su-57, 중국의 J-20과 J-35 등이 5세대 전투기에 해당한다.

5세대 전투기가 자체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전장에서 자객 역할을 한다면, 6세대 전투기는 기술적으로 5세대 전투기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자객 역할은 물론 정보 역량을 바탕으로 제공권 확보, 지상 폭격 등 종합 전투 작전까지 수행한다.

6세대 전투기는 강력한 비행 성능을 기반으로 기동성이 뛰어나며, 속도가 더욱 빠르고 항속 거리가 길다. 상승 고도 역시 더욱 높다.

더욱 강해진 스텔스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강력한 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더욱 많은 무기를 탑재해 압도적인 공격력을 지니고 있다. 더 강한 전장 적응력과 생존성을 갖춘 공중전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강력한 스텔스, 비행성능, 무기탑재, 레이더

J-36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모양의 삼각형 날개를 꼽을 수 있다. 수직 꼬리 날개 대신 균열식 플랩을 사용했다. 수직 꼬리 날개가 없어지면 전방 레이더 반사 면적이 작아져서 결국 스텔스 기능이 강화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엔진의 분사구를 직사각형 형태로 만들어, 레이더와 적외선에 대한 스텔스 효과를 낸다.

수직 꼬리 날개의 역할을 균열식 플랩이 대신한다. J-35에는 모두 10개의 플랩이 장착돼 있다. 10개의 플랩이 각자 작동하면서 J-35의 방향을 제어한다.

J-36의 날개 길이는 J-20에 비해 80% 증가했다. 날개 면적이 증가되면서 공기역학적 효율이 높아지고, 더욱 높은 고도의 비행이 가능해진다.

3대의 엔진을 장착해 더욱 큰 출력을 내고, 고속 비행이 가능하다. 3기의 엔진은 막대한 전력 수요도 해결할 수 있다. 향후 4세대 워산(涡扇, WS) 15 엔진이 장착된다면 비행 성능은 더욱 향상된다.

◆제2도련선까지 작전반경

더 넓은 면적의 날개에는 더 많은 항공유를 채울 수 있으며, 작전 반경이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공중급유기의 지원 없이도 제1도련선(오키나와, 대만, 필리핀을 잇는 중국에 대한 1차 봉쇄)에서 몇 시간 동안의 작전을 펼칠 수 있다. J-36은 괌과 사이판, 팔라우를 잇는 제2도련선까지 작전 범위로 한다.

J-36은 병렬형 이중 콕핏을 배치해,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전투기는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폭격기에는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조종석의 한 명은 비행을 컨트롤하고, 또 한 명은 조종 보조 역할은 물론 폭격 임무와 드론 조종을 할 수도 있다.

J-36은 동체에 3개의 탄창을 보유하고 있다. 좌우 1개는 부탄창, 중앙은 주탄창이다. 주탄창 공간은 상당한 공간을 지니고 있어서, 더욱 많은 무기를 기체에 탑재할 수 있다.

J-36 스케치 화면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극초음속 미사일에 레이더 성능 강화

J-36에는 극초음속 공대지 및 공대함 미사일인 잉지(鷹擊, YJ) 미사일과 공대공 미사일인 피리(霹雳, PL) 미사일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리 미사일 중에서도 초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피리 17,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피리 15가 장착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36은 레이더 탐지 능력도 강화된다. 기수에 대구경 디지털 배열 능동 위상 레이더, 광학 탐지 시스템, 그리고 측면시 레이더를 배치해 300도를 초과하는 광역 주동 및 수동 탐지 능력을 갖추게 된다.

탐지 거리를 늘리고 스텔스 방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안테나 크기와 송신 전력을 높였다. 기존의 5세대 전투기인 J-20에 비해 탐지 능력이 3~5배 향상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F-47 이미지 [사진=미국 공군]

◆미국, F-47 주계약사 선정하며 개발 박차

미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는 NGAD(넥스트 제너레이션 에어 도미넌스)라는 프로젝트명을 지니고 있다. F-22 랩터의 후계자로서 미국의 공중 우세를 유지하기 위한 전투기 사업이다.

NGAD 프로젝트는 2014년에 시작됐다. 2020년 미국 공군은 NGAD 프로그램의 시재기를 비밀리에 비행 테스트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5월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기술 성숙도를 재검토하기 위해 전략적인 프로그램의 일시 중지가 있었다.

그리고 올해 3월 21일 미국 공군은 록히드마틴이 아닌 보잉사를 미국의 6세대 전투기인 F-47의 주 계약자로 선정했다. 록히드마틴이 선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F-47은 2030년 초반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하 2.5 이상이며, 마하 5의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항속 거리는 6000km, 작전 반경 3000km다. 1기당 가격은 3~4억 달러일 것으로 추산된다.

데이비드 올빈 미 공군 참모총장은 지난 3월 F-47 프로젝트 발표 기자 회견에서 "중국이 지난해 12월 6세대 전투기의 시험비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정으로 세계 최초의 유인 6세대 전투기는 F-47밖에 없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중국이 자체 개발했다는 엔진의 성능과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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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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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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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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