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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태국 현대미술,이렇게 강렬하고 독특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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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문화재단,예술의전당서 태국현대미술전
태국 대표작가 24명의 작품 4월20일까지 선보여
'꿈과 사유'테마로 다양한 작품 110점 한자리에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내에서 미국과 유럽의 현대미술은 수시로 접하게 된다.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미국및 유럽 작가들의 작품 전시는 거의 리얼타임으로 앞다퉈 개최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서구를 제외한 다른 해외 지역의 현대미술은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서울=뉴스핌] 세상을 감시하는 만개의 눈과 파괴된 자아를 형상화한 탓스나이 쎄타쎄리의 페이퍼 콜라주 작품 '무제'(Watchful).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개최하는 국제교류전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에 출품된 작품이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광주비엔날레나 부산비엔날레 등 비엔날레에서나 간간이 마주할 수 있을 뿐이다. 이는 심한 편식이 아닐 수 없다. 영양소도 골고루 섭취해야 하듯 현대미술도 여러 지역의 미술을 가능한 고루 접해야 세계와 미래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과 균형감각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사장 백수미)이 태국현대미술전을 기획한 것은 의미있는 행보가 아닐 수 없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국제문화교류전 '태국현대미술–꿈과 사유'를 지난 4월 5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제1,2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오는 4월2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한국과 아세안 각국과의 문화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국제문화교류전의 일곱번째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2025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에 출품된 줄리 베이커 앤 서머의 작품.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2014년 설립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2015년부터 아시아 각국의 숨겨진 미술작품을 발굴해 한국에 소개하는 미술전시 프로젝트를 개최해왔다. 첫해에는 '베트남의 아우라'라는 타이틀로 베트남 미술을 소개했고, 이어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의 미술 작품을 선보였다.

다양하고 역동적인 태국 현대미술의 여러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태국 전시다. 지난번 전시와는 달리 이번에는 태국의 현대미술만을 다룬다. 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24명의 작품 110점을 통해 오늘 태국 현대미술이 어디까지 와있는지, 어떤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조명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한 2025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에 참가한 태국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전시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전시 큐레이팅은 박일호 이화여대 명예교수(미술평론가)가 맡았으며 태국의 밀레니엄 이후 사회·문화적 변화 속에서 탄생한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종다기한 작품을 통해 태국 현대미술 특유의 강렬한 색감과 상징적인 요소들을 한자리에서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박일호 교수는 "태국 현대미술 작가들은 정치 사회 문화적 요소들을 작품에 다채롭게 녹여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막연히 알고 있던 태국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국은 국민의 95% 이상이 불교신자로 불교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 오랫동안 주류를 이뤄왔으나 최근 젊은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종교적 신화적 색채가 상대적으로 약회되고 있다"며 "태국의 로컬 문화와 글로벌 현대미술이 결합한 독특한 동시대미술이 확산되고 있는 등 태국 미술계 또한 빠르게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태국 현대미술가 중에는 회화및 조각 외에도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퍼포먼스, 공공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지구적 이슈를 활발하게 다루면사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장 중인 작가들이 적지않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4월 20일까지 열리는 2025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에 출품된 완 찌라차이싸꾼의 회화 'Listen to your Mentors'. 2024. 캔버스에 오일.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는 '꿈'과 '사유'의 두 섹션으로 구성됐다. '꿈' 섹션에서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역동적인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줄리 베이커 앤 서머, 차야퐁 짜루왓, 촌나팟 욕야이, 완 찌라차이싸꾼, 빤나팟, 땀 울릿, 피차이 깨우위칫, 나카린 빤야웡, 콜라주칸토, 짜루파차 아차와싸밋 & 싸카린 크르언, 낙롭 문마낫, 씻웃 쁘랍리뿌, 임하타이 쑤왓타나씬, 꾸써피야 니브싸 등 14명의 작가들이 독특하고 강렬한 색감,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활용해 꿈과 열정이 가득한 작품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방콕의 라이징 스타인 줄리 베이커 앤 서머는 작가 자신과 가족의 삶을 일기처럼 작업에 녹여내며 태국의 기층민과 여성 등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나온 '해바라기'(2023)는 다섯 아이를 혼자 키우며 가정폭력에 맞서 싸운 노동계층의 싱글맘이었던 할머니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2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늘 온유함을 잃지 않았다. 그래서 해바라기에 빗대 보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국제문화교류전 '태국현대미술-꿈과 사유'를 디렉팅한 박일호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우돔삭 끄릿싸나밋의 회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5.04.06 art29@newspim.com

광활한 사막이라든가 히말라야의 설산을 간결한 구도와 색채로 표현하는 차야퐁 짜루왓은 "오늘날 너무 많은 정보와 메시지들이 범람해 오히려 침묵의 아름다움을 찾고 싶어 미니멀하고 광활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내 작품 앞에서 사색하고 자아를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의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 인천국제여성미술비엔날레에 참가했던 태국의 대표적 여성미술가 임하타이 쑤왓타나씬은 머리카락 등 이색 소재로 조각및 설치작품을 만든다. 머리카락이라는 감각적인 매체로 하는 작업을 통해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며 성평등, 삶과 죽음, 폭력, 도덕성, 환경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서울=뉴스핌] 성평등, 삶과 죽음, 폭력, 도덕성, 영성과 신념체계, 환경문제 등을 다뤄온 태국의 여성미술가 임하타이 쑤왓타나씬의 고릴라 설치작품 'Crescent Ape'. 2024. 파이버 글래스, 머리카락, 생선비늘 등.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이번 전시에는 어린 시절 방콕에 새로 들어선 큰 쇼핑몰의 루프탑에서 봤던 고릴라를 형상화한 작품을 출품했다. 작가는 "세월이 흘러 쇼핑몰은 재건축을 통해 휘황찬란한 백화점이 됐지만, 38년 만에 다시 만난 고릴라들은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며 "고릴라의 발 아래 검은 거울은 고릴라가 흘리는 피를 은유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유' 섹션에서는 러끄릿 띠라와닛, 밋 짜이 인, 디썬 두앙다오, 팟타라 짠르아차차이, 탓스나이 쎄타쎄리, 찟띠 까쎔낏와타나, 아린 룽쨍, 비 타끙 팟타노팟, 르앙삭 아누왓위몬, 우돔삭 끄릿싸나밋 등 10명 작가의 작품이 나왔다. 이들은 뉴욕, 런던 미술계를 비롯해, 세계적인 비엔날레 등에 활발히 참여하는 중견 작가들로 전지구적 이슈들과 태국의 사회·정치·환경 등의 주제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하며 사유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드로잉, 설치, 회화, 조각 등 매체적 표현의 영역을 넘나들며 인간의 몸과 우주의 유사성을 주로 다루는 태국미술계의 영향력있는 작가 비 타끙 팟타노팟은 부신과 뇌하수체의 양성 종양으로 인해 복합적인 건강문제를 겪은 경험을 신체 내부로 침투하는 미시적인 이미지, 거대한 돌 '모놀리스'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Not A Pretty Mandala' (2025) 등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작품과 철과 알루미늄 선을 이용한 작품을 출품한 작가는 "예전에는 모두 수작업으로 하다가 2023년부터 AI(인공지능)를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AI가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지만 주체성이 없기 때문에 예술가를 대체할 수는 없다. 궁극적으로 AI는 도구일 뿐이며 예술에 있어서는 인간이 주역이요, 인간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국현대미술전에는 태국의 전통 문화를 오늘날의 감각으로 참신하면서도 독창적으로 대입한 작업들이 여럿 나와 눈길을 끌었다. 꾸써피야 니브싸는 불교 국가에서 살아가는 이슬람 가족의 고단하면서도 소소한 일상을 많은 공력을 기울인 종이부조 작업을 통해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빤 나팟 윤 작가는 동서양의 신화적 요소를 혼합한 드로잉 작품을 독특한 디자인의 프레임에 선보이고 있고, 탓스나이 쎄타쎄리 작가는 세상을 감시하는 만개의 눈과 파괴된 인간을 중첩시킨 시니컬한 페이퍼 콜라주 입체작품을 출품했다.

[서울=뉴스핌]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로 글로벌 미술계에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는 작가이자 기획자 러끄릿 띠라와닛의 작품 '무제' 2021. [사진=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5.04.06 art29@newspim.com

백수미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은 "동남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렵다. 이에 재단은 이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국제문화교류전을 비롯해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함께 장학사업, 학술·교육 지원사업 등 폭넓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아시아 문화 교류의 중심 역할을 꾸준히 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장에는 어린이들이 출품작가들의 작품 도안을 색칠하고 이를 전시할 수 있는 '키즈 존'이 상시 운영된다. 또 4월 19일 오후 3시에는 전시감독 박일호 교수가 안내하는 전시투어도 진행된다. 전시 관람 및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없이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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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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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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