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수익형부동산

속보

더보기

"월세의 가속화"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비중 넘어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자치구 중 광진구 거래량 상승률 가장 높아
월세비중 6년째 증가세… 지난해 임대차 거래 54.4% 차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해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시장 지표가 소폭 개선됐다. 전·월세시장에서는 전세 시장 위축과 월세 거래 증가가 엇갈리면서 비중 변화가 두드러졌다.

2014년~2024년 서울시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 및 거래금액. [자료=부동산플래닛]

2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2023년 2만1736건에서 2024년 2만6214건으로 20.6% 늘어나며 4년 만에 반등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은 7조7154억원에서 9조4711억원으로 22.8% 증가하면서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5개 자치구별로는 영등포(-17.8%)와 구로(-8.0%)를 제외한 23개 구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거래량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광진(1537건)으로 전년(1000건) 대비 53.7% 늘었다. 서초(45.6%) 중랑(45.2%) 서대문(41.7%)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영등포(-28.5%)와 구로(-9.2%), 강남(-3.3%)을 뺀 22개 자치구에서 증가세가 확인됐다. 광진구(6563억원)는 전년(3897억원)에 비해 68.4% 늘어나며 거래량에 이어 다시 1위에 올랐다. 이어 중랑(55.0%) 송파(51.2%) 서대문(49.7%) 등 순이다.

매매시장의 활성화를 나타내는 지표인 거래회전율 또한 광진구(3.50%)에서 가장 높았다. 중랑(3.43%) 강서(3.26%) 동작(3.17%) 은평(3.12%) 등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3만7315건으로 전년(13만7980건)과 비교해 0.5% 감소했다. 전세 거래(6만2657건)으로 전년(7만1566건) 대비 12.4% 줄어든 반면, 월세 거래는 같은 기간 12.4%(6만6414건→7만4658건)으로 증가했다. 3년째 내림세를 나타내는 전세 거래량과 달리 월세 거래량은 6년 연속 늘어나며 비중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54.4%로 절반을 넘어섰다. 유형별로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 치에 해당하는 준월세가 전체 거래의 53.4%를 차지했다.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 초과)가 37.9%, 순수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 치 미만)가 8.7%로 파악됐다.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유형은 준전세다. 2023년 1만9503건에서 2024년 2만8309건으로 4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수월세는 5999건에서 6481건으로 8.0% 뛰었고 준월세는 4만912건에서 3만9868건으로 2.6% 감소했다.

서울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은 전년보다 7.9% 하락한 성동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증가했다. 가장 많은 월세 거래가 이뤄진 지역은 송파(1만1142건)였으며 강서(5307건) 강남(4392건) 강동(4320건) 등으로 이어졌다. 강서구 거래량은 전년과 비교해 35.3% 늘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관악(29.0%) 양천(25.7%) 도봉(20.6%)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세 거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했다. 전년 대비 오름세를 보인 곳은 성북(0.8%)이 유일하다. 감소 폭은 도봉(-24.7%)이 가장 컸다. 이어서 동대문(-23.5%) 은평(-20.7%) 관악(-19.6%) 등이다. 전세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송파(6426건)로 강서(4777건) 은평(4092건) 마포(3732건)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5.4%로 집계됐다. 강서(74.3%)와 영등포(73.7%), 송파(73.0%)의 전세가율이 특히 높았다. 60% 이하인 곳은 용산(46.1%) 중구(57.0%) 노원(59.8%) 등 3개 지역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연립·다세대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평균 5.6%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월세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가장 높은 지역은 노원(6.5%)으로 나타났으며 광진, 서초, 강동이 각 5.3%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비아파트 시장의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를 뛰어넘는 등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초기 보증금 부담과 전세사기 우려, 보증금 회수에 대한 불안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