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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배송' 가능해진 테무…국내 공습 강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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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물류센터 인프라로 당일·익일 배송 실현
국내 판매자 대상 한국산 상품 시범 판매도 시작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에 따른 전략적 대응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가 경기도 김포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저가를 강점으로 내세우던 C커머스에 '빠른 배송'이라는 무기를 더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최근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에 위치한 연면적 약 16만5000㎡(5만 평) 규모의 상·저온 복합 물류센터와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0층 규모로, 운영은 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맡는다.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 업체 테무의 애플리케이션 [사진=블룸버그]

C커머스 기업 가운데 국내에 물류센터를 확보한 것은 테무가 최초다. 앞서 국내 진출을 시도한 알리익스프레스는 현재 인천, 평택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물류센터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의 이번 행보는 국내 진출이 다소 늦었던 만큼, C커머스의 최대 약점인 '배송 경쟁력'을 보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포 물류센터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주요 공항·항만과 인접해 있어 당일 혹은 익일 배송도 가능하다. 특히 한국 내 수요가 높은 상품을 미리 보관해두면 기존 1~2주가 소요되던 배송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테무는 최근 국내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국산 상품 시범 판매도 시작했다. 이들 상품에는 '현지 물류센터' 태그가 붙어 있으며, 일부 상품은 익일 배송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제공되고 있다.

테무의 판매자 센터 홈페이지. [사진=테무 제공]

테무가 갑작스럽게 국내 진출을 가속화하는 이유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중국 수입품에 대한 면세 조치를 의미하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하기로 발표했다. 추후 일단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임기 내 제도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미국에서 소액 면세 혜택을 받는 제품 중 약 60%가 중국산으로, 해당 제도가 폐지될 경우 C커머스 기업들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테무를 비롯한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한국 시장을 대체 시장으로 적극 공략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무협)도 "이미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액 면세 제도가 폐지된다면 미국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중국 업체들이 한국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테무를 비롯한 C커머스 공습에 긴장하고 있다. 무협에 따르면 2023년까지만 해도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순위는 쿠팡, 11번가, 지마켓 순이었지만, 2025년 1월 기준으로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순으로 재편됐다.

일각에서는 C커머스 기업들이 한국을 '대미 수출 우회 경로'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한국이 미국의 수입 제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테무가 국내 배송 편의를 높인 점은 긍정적이나,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대부분의 테무 판매자가 중국 셀러인 만큼, 미국 통상 제재를 우회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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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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