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 "3년 내 1조 규모 K뷰티 기업 20곳 육성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3월14일 15:05

최종수정 : 2025년03월14일 15:05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서 경영방침 발표
K뷰티, 현재 日내서 고객군·채널 동시 확장중
"큐텐재팬, 1위 플랫폼이자 韓 판매자 최적화된 구조 갖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베이재팬이 일본 시장에서 K뷰티 기업을 대규모로 육성해 향후 3년 안에 기업가치 1000억 엔(9800억 원) 규모의 K뷰티 기업 20곳, 100억 엔(980억 원) 규모의 기업 100곳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 겸 이베이글로벌 부사장은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이베이재팬은 일본에서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Qoo10.jp)'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가 K뷰티 컨퍼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2025.03.14 whalsry94@newspim.com

구 대표는 "'정말 가능할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오히려 목표를 작게 잡은 것 같다"며 "3년간 성장 트렌드를 보면 조 단위 기업이 최소 10개 이상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일본 뷰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 큐텐의 점유율은 25%로 가장 높고, 이어 라쿠텐(17%), 야후(10%), 아마존(6%) 순이다.

구 대표는 일본 내 K뷰티의 인기가 단순히 한국산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력적인 디자인, 뛰어난 품질, 합리적인 가격, 재미있는 마케팅 등이 결합된 상품이 알고 보면 한국 제품"이라며 "초기에는 10~20대 위주로 소비되었으나 최근에는 50대까지 사용층이 확대되며 특정 브랜드나 제품이 아닌 전반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에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도 확장되는 추세"라며 "현재 일본 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점유율은 7% 수준이지만,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몇 년 내 15~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가 14일 K뷰티 컨퍼런스 오전 세션에서 대중 앞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베이재팬 제공]

'K뷰티 기업이 왜 큐텐재팬을 선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구 대표는 "일하기 가장 쉬운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베이는 미국 회사지만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어 전체 인력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며 "한국 판매자를 지원하는 데 가장 적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뷰티 산업은 브랜드별 니즈가 매우 다르다"며 "각 세그먼트와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 자원을 포트폴리오화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베이재팬은 이날 '큐텐재팬 K뷰티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첫해인 올해 50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심사한 후 이 중 1차 단계에서 200개를 선정해 단계별로 연중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총 4단계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적으로 일본 최상위 인기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