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하라리에 "알고리즘 규제하고 AI에 공공 투자해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22일 21:52

최종수정 : 2025년03월22일 22:19

李 "알고리즘, 사람 편향되게 몰아가…한쪽 사고만 하게 해"
"계엄령 선포한 윤석열…가짜 인간인 줄 알았다"
"공공부문 투자로 수익 나눌 필요 있어…공산주의자라 공격 받아"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정부와 관료들이 AI(인공지능)와 관련해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알고리즘 규제를 방안으로 꺼내며, 정부가 AI 산업에 정부가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이재명 N 하라리 대담 : AI(인공지능) 시대를 말한다' 대담에서 "알고리즘이 가진 맹점은 사람을 편향되게 몰아가는 것"이라며 "인간은 다양해야 하고 많은 것을 봐야 하고 많은 경험을 갖고 생각도 비판적으로 해야 하고 유연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알고리즘이 한쪽 사고만 하게 한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2025.03.22 pangbin@newspim.com

하라리는 이 대표에게 "(인공지능과 관련)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알고리즘을 규제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위조 인간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언론을 다 제치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다"며 "SNS의 목표는 진실을 찾아라, 그런 것이 아니다. 사용자 접속 시간을 늘리고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시간을 더 보내게 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사람들이 서로 대화하는 능력이 사라졌는데, 이는 알고리즘 AI에 너무 많은 힘을 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에 "계엄령 선포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짜(위조) 인간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최근 'K엔비디아 지분 공유론'으로 논란이 된 '공공 투자'를 AI 산업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AI 산업 발전으로) 기술 개발 능력이 있는 거대기업이 엄청난 부를 누리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을 제지할 수도 없고 세금을 매기는 것은 저항이 심하다"며 "하나의 방법으로 AI산업을 공공부문에서 투자해서 수익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전 제가 'AI에 국부펀드가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하는 게 어떨까', '세금을 걷는 것도 방법이지만 사업 자체에 공공이 참여하는 게 어떨까'라고 했다가 공산주의자라고 공격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피엔스'의 저자이자 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인 유발 하라리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2025.03.22 pangbin@newspim.com

하라리는 이에 "(제가) 경제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복지 향상을 예시로 전했다. 이 대표와 다르게 정부의 투자를 통한 부의 재분배가 아니라 복지 향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하라리는 "일자리 시장은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며 "AI가 점점 똑똑해지며 인간을 대체할 것이기 때문에 인간은 계속 재활하고 스스로를 만들고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하라리는 이를 위해 정부가 금전적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두가지 큰 질문이 있는데, '돈을 누가 댈 것인가', 사람들이 재교육, 재훈련을 받는 동안 누가 부양할 것인가"라며 "심리적 지원도 중요하다. 계속 변해야 한다는 것은 (사람에게) 굉장한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정부가) 정신보건 영역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