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게 가자지구 더 깊숙한 곳까지 진격할 것을 명령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부할 경우 가자지구를 추가로 점령하겠다고 경고했다.
카츠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계속 거부한다면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 내 추가 지역을 점령하고, 이스라엘 주민과 병사를 보호하기 위해 가자지구를 영구적으로 점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납치범 석방을 계속 거부할수록 이스라엘에 더 많은 영토를 빼앗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 15일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은 당초 3단계로 이행될 예정으로 1단계 휴전 기간 동안 하마스는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중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0여 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2단계에선 하마스가 인질 중 남은 생존자를 모두 석방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완전 철수하고, 3단계에선 국제사회 감시 아래 가자지구 재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휴전 1단계가 만료되고 추가 협상 중이던 지난 18일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나머지 인질 석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공습을 재개했다.
하마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이후 사흘간 주민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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