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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푸드 인수하고 솔루션 넘겨받고...대상, 축육사업 확장 '속도'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15:29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15:29

지난달 250억원 투입해 양념육 전문 '참푸드' 인수..."식육 시너지 기대"
계열사 대상네트웍스의 B2B솔루션 관련 부서도 대상으로 편입
혜성프로비전 중심 축육 사업 정비...계열사 간 효율화 작업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상이 양념·포장육업체인 참푸드를 인수했다. 축산물 유통 계열사인 대상네트워크 내 B2B 솔루션 사업 부문도 넘겨받았다. 육류 관련 사업에 힘을 싣는 한편 그룹 차원에서 연관 계열사 간 사업구조 효율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지난달 250억원을 투입해 참푸드 지분율 100%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참푸드는 1999년에 설립된 양념·포장육 전문 업체로 홈플러스, 삼성웰스토리, SSG, 쿠팡 등에 양념육, 밀키트, 간편식(HMR) 등을 납품해왔다. 지난해 참푸드가 시장매물로 나오자 대상이 인수를 결정한 것이다.

참푸드가 운영하는 양념육 제품. [사진= 참푸드 홈페이지]

대상 측은 참푸드 인수와 관련해 "식육 유통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참푸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축산물 수입·도매업체인 대상네트웍스의 실수요영업부문 사업부를 넘겨받았다. 양수금액은 약 70억원 규모로 지난해 대상네트웍스 자산총액 대비 18% 수준이다.

대상이 대상네트웍스로부터 넘겨받은 실수요영업부문은 B2B솔루션 사업을 전개하는 핵심부서 중 하나다. 국내 대형 유통사와 프랜차이즈 기업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제품을 기획·개발·납품하는 역할을 한다.

대상이 직접 육가공 B2B솔루션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 축육 및 육가공 관련 계열사가 산재돼있는 가운데 각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도 관측된다.

대상은 그룹 차원에서 축육 사업 전반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9년 처음 축산물 도매업체인 디에스앤(현 대상네트웍스)를 인수한데 이어 2021년엔 혜성프로비젼(수입육류 가공업)과 종속기업 크리스탈팜스(수입육류 판매업)의 지분 70%를 사들였다. 2022년에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크리스탈팜스를 혜성프로비젼에 흡수시켰다.

지난해 7월에는 혜성프로비젼이 한우 가공 전문기업인 홍우의 지분 80%를 68억원에 취득했고 같은 해 12월 나머지 주식을 모두 인수 했다. 이를 통해 대상은 국내외 축산물 구매부터 생산, 가공, 유통을 비롯해 가공육·간편식 사업까지 전 카테고리를 확보하게 됐다.

대상그룹 신규 CI. 이미지= 대상

대상이 축육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육류 소비가 지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연구원에 따르면 2000년 33,5㎏였던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은 2022년 약 58㎏를 기록, 73%가량 급증했다. 2022년 쌀 소비량(56㎏)을 육류가 추월한 것이다. 식문화 변화가 본격화된만큼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상과 동원그룹의 축육 사업 확대 경쟁도 주목된다. 동원그룹 또한 차세대 먹거리로 '축산업'을 점찍었다. 계열사 동원홈푸드를 통해 2015년 축산물 도매 플랫폼 금천미트, 2021년 축산물 가공업체 세중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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