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토허제' 해제 후 집값 상승에도 쏟아지는 매도물량...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토허제 해제 이후 집값·거래량 상승
거래량 늘었지만 매물 오히려 늘어
"호가 높인 매물 더 쏟아질수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제도(토허제) 해제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퍼진 집값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매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토허제 해제를 기점으로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집주인들이 그동안 억눌렸던 집값을 만회하기 위해 호가를 높인 매물들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과열되면서 정부와 서울시가 토허제 재지정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규제 강화 이전에 호가를 수억원 올린 매물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당분간 매물 적체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제도(토허제) 해제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번진 집값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매물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송파구 잠실 아파트단지와 강남구 일대 건물 및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 토허제 해제 이후 집값·거래량 상승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서울시가 토허제 재지정을 검토하면서 집주인과 예비매수인들의 거래가 한층 활발해 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가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이후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아파트에 이어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집값까지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집값은 전주보다 0.2%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6주 연속 오름세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지역이 포함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은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12월부터 하락하던 도봉, 강북, 동대문, 중랑, 은평, 금천, 관악 등 서울 외곽 지역의 가격도 상승 전환됐다.

집값이 오르면서 거래량 역시 대폭 늘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5171건으로, 지난해 8월(6537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후 서울 거래량은 매월 3000건 수준에 불과했다. 아직 신고기간이 2주가량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6000건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429건으로 1월(198건)의 2.2배 수준으로 거래량이 급등했다. 송파구도 전달 438건이 거래되며 전달(318건)보다 100건 이상 거래가 늘었다. 마포구(162→290건), 용산구(69→106건), 성동구(180→326건), 강동구(190→344건)도 한달새 2배 가까이 거래가 증가했다.

◆ 거래량 늘었지만 서울 매물 오히려 늘어…"호가 높인 매물 더 쏟아질 수도"

실제로 서울 거래량이 대폭 늘었지만 여전히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남아있는 모양새다. 토허제 해제 이후 한달이 넘었지만 서울의 매물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달 1일 기준 8만5726건이었던 서울 매물은 이날 기준 9만 200건으로 5.2% 증가했다. 전년 동기(8만2025건)과 비교하면 10.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대출규제 이후 얼어붙었던 매수심리가 회복되면서 집주인들이 그동안 억눌려있던 집값을 만회하기 위해 호가를 높인 매물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역에서 집값 과열 조짐이 보이면서 정부와 서울시는 토허제 재지정 추진을 시사하며 진화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진행한 '부동산 시장 점검 TF'에서 "비정상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같은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토허제 해제가 집값 상승 기폭제가 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주택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서울시와 면밀히 검토해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규제 강화 가능성이 나오면서 서울 지역의 매물을 당분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남권이나 한강변 고가 아파트들의 경우 더 높은 가격으로 팔기 위해 호가 높인 매물이 더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호가가 수억원 이상 오른 매물들이 늘어나면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강남구 W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토허제 재지정 가능성에 지금이 아니면 가격을 더 높이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으로 집주인들의 호가를 더 높이고 있다"면서 "반대로 현재 집값이 오르고 있는 상태인 만큼 차익을 보기 위해 매수 의향이 있는 매물의 집주인들은 조금씩 내려주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