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서부지법 폭동 피고인들 "침입은 인정…후문 강제 개방은 안해"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5:22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5:22

특수공무집행방해는 폭행 의도 없다고 주장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법원에 침입한 혐의로 기소된 20여명에 대한 재판이 17일 열렸다. 피고인 중 대다수는 침입은 인정하지만, 법원 후문을 강제로 개방하지는 않았고 동향을 살피려고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난동 사태로 기소된 63명 중 20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피고인 수가 많은 만큼, 지난 10일 재판부는 23명에 대한 재판을 먼저 진행했다. 

피고인들은 지난 1월 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다중의 위력으로 서부지법 경내 혹은 건물에 침입한 혐의(특수건조물침입)를 받는다. 일부는 진입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도 있다.

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난동 사태로 기소된 63명 중 20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부지법 앞. [사진=뉴스핌DB]

대부분의 피고인들은 사실관계는 인정했지만, 혐의가 특수건조물침입이 아닌 단순주거침입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거나 건조물 등에 침입하는 것이 구성요건을 단순주거침입과 달리, 특수건조물침입은 건조물의 일부를 손괴하거나 다수와 합동해서 침입해야 한다. 

피고인 측은 법원 유리를 깨는 등 폭력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건물이 개방된 후 별다른 제지 없이 들어갔다고 변호했다. 

김모(42)씨 측 변호인은 "전체적으로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미 많은 이들이 다중의 위력으로 경내에 침입하고 일정 시간이 흐른 이후에 경내에 들어간 경우다. 다중의 위력을 보인 바가 없기 때문에 단순 건조물침입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단체나 다중의 위력을 보인 경우에 속하는지에 대해서 별도 입증도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윤모(36)씨 측 변호사 역시 "후문으로 진입해서 7층까지 간 부분은 인정하나 공소사실 같이 후문을 강제 개방한 사실은 없다"며 "진입하게 된 의도는 폭력시위로 변질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당혹스러움을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기 위해 들어간 것이다. 들어간 장소도 1층 출입구 앞이 아니라, 외부 계단 아래"라고 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 측은 폭행의 의도가 없거나, 위험한 물건으로 경찰을 때린 것은 아니라고도 주장했다. 

이모(30)씨 측 변호인은 "경찰관 몸으로 민 사실은 인정하나 방패 들어서 폭행한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방패를 밟거나 하면 위험해서 들어서 올린 것이지 경찰을 폭행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임모(33)씨 측 변호인은 "몸싸움이 뒷사람들이 밀고해서 몸싸움이 있을수는 있지만, 공무집행 방해한다는 의사나 실제적으로 폭행한다는 의사가 없었던 상황"이라며 "오히려 맨 앞에서 있었다는 이유에서 경찰 4명이 체포 과정에서 얼굴을 찧었다"고 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