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검찰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를 소환조사하고 관련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과 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당 비상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서 윤석열의 이름과 육성, 김건희의 이름과 육성, 윤상현, 김진태, 박완수, 홍준표, 오세훈 모두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탄핵 기각으로 업무에 복귀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거론하며 "김건희를 소환하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명태균 리스트에 있는 정치인 중 구속된 사람은 김영선 전 의원 뿐"이라며 "다른 관련자들은 왜 소환하지 않는지, 중앙지검은 이들도 무혐의를 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짚었다.
조사단은 이날 홍 시장과 명 씨가 연락해 온 정황이 있다고도 했다. 조사단이 명 씨측 변호사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홍 시장과 명 씨는 세 차례에 걸쳐 연락을 이어왔다. 구체적으로 명 씨가 2021년 12월5일 홍 시장에게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했고, 홍 시장은 "땡큐"라고 답했다고 한다.
아울러 명 씨는 2023년 7월10일에는 홍 시장에게 "무덥고 습한 날씨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했고, 이에 홍 시장은 "명 사장 요즘 어떻게 지내나"라고 묻기도 했다.
서 의원은 "홍 시장의 측근이 (명 씨 측에) 당원 명부를 보낸 카톡도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장은 더이상 (수사를) 뭉갤 생각하지 말고 모두 소환해서 낱낱이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