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②스마트폰∙전기차 이어 로봇까지, '3번째 레드오션' 도전 '샤오미'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08:12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08:12

스마트폰·전기차 이어 3번째 레드오션 시장 진출
전기차 이어 성공 여부 관심, 테마주 리스트 소개

이 기사는 3월 12일 오전 09시3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스마트폰∙전기차 이어 로봇까지① '3번째 레드오션' 도전 '샤오미'>에서 이어짐.

◆ 3번째 레드오션 로봇시장 진출, 이번에도 통할까?

시장의 최대 관심은 샤오미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입지와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신에너지차 시장에 이어 또 한번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 지이다. 

다수의 현지 전문가들은 꽤 승산이 크다는 평가를 내린다. 샤오미가 처음 스마트폰,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 진입했을 때 모두 레드오션 경쟁 상황이었으나 기술, 마케팅 등 다방면의 능력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결과 현재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 이러한 평가의 근거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샤오미의 성공 가능성은 다음의 여러 가지 이유에서도 뒷받침된다.

이미 레드오션 시장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긴 하지만 샤오미의 진출 시기는 스마트폰과 신에너지차 두 사업에 비해 늦은 편이 아니며, 오히려 다른 IT 기업 대비 빠른 편으로 볼 수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다른 일류 기업들과의 격차가 현저하게 크지 않아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스마트폰과 신에너지차 사업에서 터득한 성공 경험을 복제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와 로봇 산업은 하드웨어 제품, AI 소프트웨어 등 여러 면에서 많은 공통점이 있어, 자동차 사업 영역에서 축적된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개발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 =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 샤오미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1호 '사이버원(CyberOne, 중국명 鐵大∙톄다)'과 4족 보행 반려견 로봇인 사이버 독(Cyber Dog) '톄단(鐵蛋)'

다른 한편으로는 샤오미가 베이징(北京)을 근거지로 삼아 형성할 로봇 산업체인의 선두 기업으로서, 지방 정부 및 다른 산업체인 파트너 기업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적 이점도 기대해볼 수 있다. 

지난 2023년 11월 샤오미 로봇은 28.5%의 지분을 보유한 핵심 주주의 신분으로 첫 번째 성(省)급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인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를 공동 설립했다.

이 혁신 센터는 지난해 4월 27일 자체 개발한 '톈궁(天工)'이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시각 기반 '인지 보행'과 복잡한 지형에서의 고속 주행, 높은 계단 넘기 등 여러 가지 핵심 기능에서 돌파구적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 2024년 4월 27일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 센터가 개발한 '톈궁(天工)'이라는 이름의 휴머노이드 로봇

참고로 중국을 대표하는 로봇 업계 선두기업들은 각기 다른 지역을 본거지로 산업체인의 몸집을 확장하고 있다. 유니트리의 경우 저장(浙江)성을, 화웨이는 광둥(廣東)성을 근거지로 삼고 로봇 산업체인의 선두기업으로서 입지를 구축한 상태다.

2월 28일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는 공식적으로 이좡 신도시의 장소적 자원을 개방하며, 2년 내에 1만대 이상, 약 500억 위안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응용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샤오미도 로봇 사업부를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샤오미 자동차 공장으로 이전하게 된다. 향후 베이징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산업체인 연계 기업의 합작을 통한 더 많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비야디(比亞迪∙BYD 002594.SZ/1211.HK)가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이 막 시작됐을 때 선전(深圳) 지방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아, 대량의 택시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주문 건을 따내 향후 고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사례를 통해서도 기대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근거에 기반해 샤오미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상당히 높고, 이를 통해 배후 산업 체인에도 거대한 투자 기회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3.12 pxx17@newspim.com

◆ 희소한 테마주, 샤오미 생태계와 동반성장 기대

샤오미 로봇은 아직 양산 전 단계로 이제 막 출발선 상에 선 만큼 제품과 기술력 진전에 대해 외부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고, 공식적으로 확인된 공급업체 또한 적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샤오미 산업체인 연계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홍신전자(弘信電子300657.SZ)를 꼽을 수 있다.

올해 2월 10일 홍신전자는 투자자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샤오미 로봇에 탑재되는 연성회로기판(FPC) 주요 공급사로서, 샤오미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해당 FPC 제품은 샤오미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4족 보행 반려견 로봇인 사이버 독(Cyber Dog) '톄단(鐵蛋)' 제품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위전자(漢威科技 300007.SZ)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샤오미 로봇 테마주 중 하나다.

한위전자의 자회사인 쑤저우 넝쓰다(蘇州 能斯達)는 플렉서블 센서 업계의 선두기업으로서 플렉서블 센서, 가전 센서 영역에서 샤오미와 합작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 창장산업펀드(長江產業基金)가 넝쓰다의 지분 5.21%를 보유하고 있어, 샤오미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현지 기관의 진단이 나온다.

샤오미 사모펀드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금양주식(金楊股份 301210.SZ)의 경우 샤오미 산업체인의 핵심 공급사인 국화정립베이징스마트장비유한공사(國華鼎立北京智能裝備有限公司, 이하 국화스마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샤오미 로봇 산업체인과의 연계성이 높다. 국화스마트는 로봇 연구개발업체로서 특히 기계 팔 제조에 특화돼 있다.

상기 언급한 종목 외에 시장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이미 샤오미 로봇 산업체인에 진입했다는 소문이 전해지고 있으나, 사실 확인 여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진유과기(震裕科技 300953.SZ)가 샤오미 로봇 관절 공급업체가 되었으며 북미로 샘플을 보냈다는 소문이 있다. 진유과기의 전액출자 자회사인 쑤저우 판쓰터(蘇州 範斯特)는 회천기술(匯川技術)과 공동 개발한 프레임리스 토크모터(Torque motor) 제품을 로봇 액추에이터에 공급하고 있다.

호능과기(豪能股份 603809.SH)의 경우 주력 제품인 감속기 사업이 이미 샤오미 공급체인과 깊이 연계돼 있고 적극적인 고객 피드백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샤오미가 사이버원(CyberOne)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제품에 호능과기의 감속기 솔루션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면서, 현재 가장 핵심적인 공급업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능과기는 자회사인 충칭호능(重慶豪能)을 통해 신에너지차와 로봇에 탑재되는 정밀 감속기를 생산하고 있다.

덕매사(德邁仕 301007.SZ)의 경우 최근 샤오미 등 다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주력 생산 제품인 리드 스크류를 제공했다는 소문이 있다.

현재는 샤오미 로봇 산업체인이 구축 초기 단계에 위치해 있으나, 향후 성장성을 고려할 때 테마주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하드웨어 등 분야에서 많은 공통점을 띄는 만큼 샤오미 자동차 공급망 연계 기업들이 로봇 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대표적인 샤오미 자동차 공급업체로는 앞서 언급한 호능과기와 덕매사를 비롯해 자동차 스탬핑 부품과 금형 개발업체 무석진화(無錫振華 605319 .SH),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 업체 탁보그룹(拓普集團 601689.SH)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