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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휴전 러 결정에 달려...성사되면 전쟁 끝"

기사입력 : 2025년03월13일 05:19

최종수정 : 2025년03월13일 05:19

러 제제 압박 가능성엔 "할 수 있지만, 필요하지 않길 바란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 휴전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하여 휴전 협정 성사 여부는 이제 러시아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하면서 기자들에게 "(미국 협상 대표단) 사람들이 현재 러시아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휴전의 절반가량을 달성했고 러시아가 멈추게 할 수 있다면 완전한 휴전이 가능하다"면서 "이제 (휴전은) 러시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휴전이 성사되면) 전쟁이 다시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오른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양국의 이견이 상당히 해소되었다면서 "우리는 영토 문제와 다른 것도 논의했다. 매우 상당히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왜냐하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느냐는 질문에 "이 사안과 관련하여 그와 아직 얘기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전날 이번 주 안에 푸틴 대통령과 휴전 문제를 놓고 협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휴전 합의를 압박하기 위해 제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할 수 있다. (하지만) 필요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러시아에 재정적으로 매우 나쁜 조치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평화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30일간의 휴전안에 합의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광물 협정도 조기 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이 중단했던 군사지원은 재개하기로 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이제 우크라이나 평화와 관련하여 공은 러시아 쪽으로 넘어갔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긍정적 조치를 했으니 러시아가 이에 화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러시아로 파견하는 한편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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