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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우크라戰 종전 기대감과 미국 인플레 완화 소식에 일제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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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 짜리 임시 휴전과 광물협정 체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미국의 2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했다는 발표도 상승 모멘텀에 힘을 보탰다.

반면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미국의 관세에 강대강 전략으로 맞대응하면서 관세 전쟁이 본격적인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 나타났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4.36포인트(0.81%) 오른 541.25로 장을 마쳤다. 지난 4거래일 동안 계속됐던 하락세를 멈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47.65포인트(1.56%) 상승한 2만2676.4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4.98포인트(0.53%) 뛴 8540.9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7.05포인트(0.59%) 오른 7988.96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08.80포인트(1.61%) 상승한 3만8307.11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73.30포인트(0.57%) 하락한 1만2804.00으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EU와 캐나다는 트럼프의 관세에 호락호락 순응하지 않았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다음달부터 260억 유로(약 41조1289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강력하면서도 비례적인 조치"라고 했다.

캐나다도 오는 13일부터 210억 달러(약 30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25%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다.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양새였지만 유럽 시장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악재를 이겨내는 모습이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30일간의 임시 휴전과 광물협정 조기 타결 방안에 합의했다. 미국은 최근 중단했던 군사적 지원과 정보 공유를 재개하기로 했다. 

시티인덱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휴전과 잠재적인 평화 협상이 타결되면 유럽의 에너지 비용이 줄어드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예상을 밑돌면서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을 우려했던 시장에 안도감을 선사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3.0%)에 비해 0.5%포인트가 떨어졌고, 월가 예상(2.9%)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신코타 분석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필요한 경우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유연성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징주로는 덴마크 바이오테크 기업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가 스위스 제약사 로슈와 최대 53억 달러 규모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37.89% 폭등했다. 로슈도 3.64% 올랐다. 계약 금액만 16억50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에 달했다. 

로슈는 질랜드파마의 비만 치료 후보 물질 '페트렐린타이드'의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양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독일 스포츠웨어 그룹 푸마는 개인 및 가정용품 부문의 1분기 매출과 관련해 실망스러운 전망을 내놓은 후 19.9% 폭락, 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독일의 방산업체 라인메탈은 작년 매출이 36% 증가했으며, 올해도 25~3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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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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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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