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2월 번호이동 7년만에 최다…신규 단말기 효과 3월에도 이어지나

기사입력 : 2025년03월10일 15:34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15:34

역대 최다 사전판매·최단 기간 100만대 판매 갤럭시 S25 효과
3월 아이폰 16e·1만원대 알뜰폰 5G 요금제 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올해 2월 번호이동이 7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면서 이 기세가 3월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번호이동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월에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와 알뜰폰의 1만원대 20GB 5G 요금제 출시가 번호이동 건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번호이동 수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효과로 7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사진은 사전 개통 첫째날 개통을 위해 삼성 강남을 찾은 고객들. [사진=삼성전자]

10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2월 번호이동 건수는 57만5642건을 기록하며 50만건대를 회복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최다 기록이다.

번호이동 건수의 증가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다 사전판매를 기록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영향이 컸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사전판매 신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출시 21일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갤럭시 S25의 인기는 1월 번호이동 대기수요에서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에 대한 대기수요로 인해 49만4530건으로 떨어진 바 있다. 2월 초 출시되는 갤럭시 S25를 기다리기 위해 번호이동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통상적으로 번호이동 건수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단말기가 출시되는 1월과 7월이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에도 갤럭시 Z 플립6, Z 폴드6가 출시된 7월에 56만건으로 번호이동이 가장 많았고 1월에도 54만건으로 다른 달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다.

갤럭시 S25 시리즈가 2월 초에 출시되면서 신규 단말기 효과가 3월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갤럭시 S25 일반 개통과 함께 애플의 보급형 단말기 아이폰 16e 출시 등 3월에도 번호이동 건수가 증가할 요인은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달 7일 출시돼 출시 3주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하지만 사전판매에 사람이 몰리면서 물량이 동이 나기도 했다. 이에 사전판매로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일반 판매나 다른 통신사 및 자급제로 구매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3월의 번호이동 건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동통신사 3사가 아이폰 16 라인업의 새로운 추가 모델인 '아이폰 16e'를 출시했다. [사진=SK텔레콤]

아이폰 16e의 출시도 번호이동 증가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는 출시 전 예상보다 다소 비싼 99만원(128GB 기준)으로 출시됐다. 하지만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돼 이미지 생성 및 제거, 카메라 등의 AI 기능을 내달부터 사용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아이폰 16e의 사전예약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작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뜰폰 업체들의 1만원대 20GB 5G 요금제도 번호이동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폰 업체들은 지난달 말부터 1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1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도매대가는 36.4%(1.29원/MB → 0.82원/MB), 음성 도매대가는 5.1%(6.85원/분 → 6.50원/분) 인하했고 알뜰폰 업체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사용할 경우 도매대가를 할인해주는 구간과 폭도 확대해 데이터 도매대가는 기존 대비 최대 52% 떨어진다.

현재 1만원대 20GB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는 업체들은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의 망을 이용하는 사업자들로, 향후 KT와 LG유플러스도 시장 상황에 맞춰 저렴할 요금제를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알뜰폰으로의 번호이동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은 지난해 12월 26만건에서 올해 1월 25만건으로 소폭 줄었지만 2월에는 28만건으로 다시 늘었다. 알뜰폰 업계에서도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가입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명수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1만원대 요금제가 출시돼 알뜰폰이 대중화되면 가입자를 2~3배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