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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로컬크리에이터] 강릉 감자유원지 김지우 대표…"감자타운은 보물이죠"

기사입력 : 2025년03월08일 08:17

최종수정 : 2025년04월11일 08:26

[서울 =뉴스핌] 정상호 기자 = "지역이 정말 청년을 원할까요?" 한창 지역과 함께 성장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가 화두처럼 한마디를 던졌다. 무슨 의미일까?

의문은 금세 풀렸다. 공공의 역할이다. 지자체와 행정은 측면 지원을 하고 민간이 리드하거나 혹은 민간과 굉장히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명의 청년이 지역을 바꾸기도 하지만 한 명의 공무원이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고, 실제 자신의 사업 영역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턴족이다. 강릉에서 나고 자라다 울산, 서울에서 공부와 창업을 했다. 그러다 가족이 있고 좋아하는 자연이 있고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좋은 강릉으로 돌아왔다. 카페도 했고 공유 오피스도 해봤다. 이를 통해 개인의 취향보다는 철저하게 고객의 관점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체득했다. 이후 강릉이 갖고 있는 자원과 정체성을 고민하다 감자를 만났다.

강릉 감자의 가치를 확신한 김지우 로컬크리에이터는 감자농사를 짓고 유통도 함께 했다. 당장 판매의 한계와 마주했지만 F&B와 가공으로 넘었다. 이렇게 감자유원지를 일군 그는 이제 로컬 브랜드 창출 사업을 맡아 강릉 원도심의 보물을 찾아내는 감자타운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뉴스핌은 7일 [헬로 로컬크리에이터] 다섯번째 방송으로 강릉 원도심 중앙시장 근처에서 감자유원지를 운영하고 있는 더루트컴퍼니 김지우 대표의 도전과 성장 스토리, 미래 비전 등을 다뤘다.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진행을 겸해 이야기를 나눴다.

더루트컴퍼니 김지우 대표

김지우 대표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감자농사 짓고 감자전 먹고 감자떡 해먹는, 그 감자를 근본과 정체성을 가진 지역의 가치로 접근했다. 그래서 강릉의 감자를 최상품으로 만들고 유통에 뛰어들었다.

"좋은 종자와 잘 재배된 감자를 만들면 진짜 명품 감자를 만들 수 있겠다 싶었죠. 강릉에서 개발한 감자 종자와 6단계에 걸친 재배, 관리, 보관으로 최상품의 감자를 만들어 판매했어요. 그런데 감자는 사실 시장이 크지 않고 먹는 방식이 맛에 대한 차별성을 만들어내기 어려웠어요. 이게 시장의 현실이고 관성이라서 유통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기가 어려웠죠."

김 대표는 판매의 한계를 제조로 돌파했다. 대기업에서 팔고 있는 감자칩을 만들었다. 품질은 자신 있었고 '못난이 감자'를 활용하면 감자 농가도 좋고 밑지지는 않겠다 싶었다.

"100g 이하로 너무 작다거나 300g 이상으로 너무 크다거나, 아니면 뭐 상처가 있거나 기형 감자거나 하면 '못난이 감자'라고 하죠. 근데 이 거를 버리거나 지인을 주거나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처리가 어려워요. 그래서 이걸 활용하면 우리도 좋고 농가들 한테도 비용을 수익으로 바꿔줄 수 있다고 생각했죠. 감자유원지를 영어로는 포테이토 파크라고 해요. 앞 글자를 따서 포파칩이라고 지었어요."

현재 '못난이 감자'는 감자칩 말고도 여러 용도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식재료와 식문화를 새롭게 제안하고 있는 공간인 '감자유원지'를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포파칩은 강원도내 자체 매장에서 팔고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어요. 뭐 감자를 굳이 먹는 게 아니어도 기념품이나 감자비누, 최근에는 10종 키링 같은 것도 재미있게 만들어 보고 있고요. 또 지역 양조장과 협업으로 전통 방식의 감자 증류주를 만들었고 이 거를 아메리칸 오크에 숙성해서 위스키로도 판매할 예정입니다."

더루트컴퍼니 김지우 대표

그는 유독 협업을 강조한다. 그럴만한 게 줄서서 먹어야 하는 '감자유원지'의 메뉴들도 협업의 산물이다.

"창업 초기에 되게 중요한 게 모든 것을 하려고 하면 안되고 우리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대구에 피키차일드컴퍼니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유명한 식당이나 F&B 브랜드를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 제가 도움 요청을 드렸고 기획이나 회의나 이런 것도 같이 하고 실제로 메뉴를 디벨롭하는 것을 다 협업을 통해서 같이 만들었죠."

김 대표는 늘 동네의 혁신과 성장을 통한 상생을 염두하고 있다. 회사 이름인 더루트에도 그의 철학과 의지가 담겨있다.

"감자라는 작물을 가지고 농업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농사가 천하의 중심이다 그런 시대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그 근본이라는 걸 담아서 더 루트를 생각 했고요. 또 지역에서 어떤 일을 할 때 본질적인 지역의 가치나 색깔을 탐구하고, 잊지 말자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더루트 대표답게 그냥 개별 소상공인으로 머물지 않기위해 '어떻게 지역과 연계해서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한다. 또 그것을 지역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풀어내고 있다.

"강릉에 온 여행자들은 대게 바다 갈래 아니면 중앙시장 갈래하고 스팟 중심으로 얘기를 합니다. 저는 강릉의 원도심을 하나의 동네로 만들고 싶어서 감자타운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강릉 원도심 골목을 대표하는 키워드 중의 하나가 보물 찾기입니다. 굉장히 재미있고 유쾌하고 또 감각 좋은 그런 작은 브랜드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그래서 그것을 땅속에 묻혀 있는 감자로 치환해서 생각했고 이 감자들이 모여 있는 타운이다라고 해서 감자타운이라는 원도심 브랜드를 만들게 됐어요."

하지만 공공이나 행정의 부서 간 칸막이나 지역 간의 배타성도 만만치 않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다행히 공공부문이 변화되고 있고 지자체나 행정도 이를 따라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어떤 면에서는 민간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해요. 정책들이 시의적절하고 순발력이 있어요. 지역에서 개별 소상공인들을 지원해 주는 것을 생애 주기별로 하고 있고요. 상권 단위 점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점을 선으로 잇고 면 단위로 지원을 하는 정책들이 많아지고 있죠. 정책의 효능감 또는 효과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지자체나 행정이 측면 지원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어요. 다만 지자체의 경우 같이 일하던 사업의 담당자가 계속 바뀌는데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 영역에 있는 분들이 안 바뀌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공공의 영역에서도 전문관 제도라든지 전문성을 계속 쌓아갈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서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지우 대표는 보다 많은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와 함께 하고 싶다. 장인학교를 열었고 지역 특화형 창업학교인 감자스쿨도 진행했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역에서 산다는 것과 창업을 한다는 것은 내가 여기 살 때 더 좋다라는 것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 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본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걸 좋아하는 지, 그 안에 지역이 있고 그 안에 또 창업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지역에서 나만의 관점으로 무언가를 창조하고 창작하고 무언가를 만들어 갈 수 있겠죠."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 좀 더 살기 좋은 곳, 좀 더 재미있는 곳이 되면 좋겠다는 김 대표. 그는 10년 후를 그리며 오늘도 상권의 거버넌스나 지역 주민과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감자유원지에 농촌 모델을 만들겠어요. 감자 농업을 볼 수 있고 체험도 할 수 있고 감자 박물관도 있고요. 감자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감자라는 것을 싹 다 정리하고 싶어요. 강릉 원도심의 변화가 필요한 그런 사업들을 계속해 지속 가능한 상권으로서 같이 성장하고 있지 않을까요."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

한편 뉴스핌TV로 만나는 [헬로 로컬크리에이터]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의 활동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중 하나로 보고, 전국의 로컬크리에이터를 만나 로컬콘텐츠를 통한 청년 창업과 생태계를 진단한다. 나아가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가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의 성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격주 목요일 혹은 금요일 생방송되며 진행은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맡고 있다. 채 교수는 현재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새로 신설된 지역개발 및 로컬디자인 전공과정에서 골목경제 및 로컬크리에이터, 지역가치 창조론 및 실습, 지역 및 공간정책 실습 등 현장중심형 실습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을 강의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지역개발 및 로컬콘텐츠 분야의 전문인재 양성 및 지역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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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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