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지급 공문 보내고 '물건 달라'요청...설득 나선 홈플러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뚜기가 홈플러스에 대한 제품 공급을 재개한다. 대금 미지급 우려로 '공급 중단'에 나선 지 하루 만이다.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은 아직 홈플러스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오뚜기는 이날부터 홈플러스와 거래를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의 대금 지급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
전날 오뚜기는 홈플러스에 대한 제품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대금 미지급 우려가 커진 여파다.

납품사들의 공급 중단 움직임이 확산하자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일시적으로 중단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지급을 전날인 6일 재개했다. 특히 공급 중단 업체들에 대금 지급 관련 공문을 전달하는 등 설득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오뚜기와 함께 거래 중단에 나선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는 아직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이들 업체들은 홈플러스의 대금 미지급 우려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와 계약 조건 등을 아직 논의하고 있다"라며 "주요한 거래처인만큼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