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적절한 포섭 대상이라 보기 어려워…들어온다면 환영"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을 향해 조기 대선에서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를 치르자고 제안하며, 오는 9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했다.
중앙선관위원회 유권 해석까지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각 정당이 정무적 판단만 빨리 내리면 오픈 프라이머리가 가능하다는 게 혁신당 입장이다.
혁신당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야5당(민주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대선 후보를 뽑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제안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정권 교체의 길은 결코 간단치 않다. 국민의 절박한 마음을 더 모으고 모아야 비로소 이뤄낼 수 있다"며 "혁신당은 야권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대선 오픈 프라이머리, '국민주권 아레나 2025'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오픈 프라이머리 네 가지 원칙으로 ▲야권 모든 정당의 대선 후보 참여 ▲결선투표제 도입 ▲후보·공약 각각 투표 ▲100% 온라인 투표의 아레나 방식을 제안했다. 아울러 이같은 방식이 선관위 유권 해석을 마친 것이기에 야5당이 동의만 하면 구상해 놓은 시간표 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혁신당 생각이다.
신장식 의원은 긴급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가 제안한 방식은 오랫동안 고민해서 실무 검토와 선관위의 법률 검토를 마친 것"이라며 "(다른 정당이)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큰 기조에 동의한다면 세부적인 방안을 실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아주 세세한 부분은 협상을 해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후보와 정책을 국민의 손으로 뽑는다는 원칙만 지키면 나머지는 다 협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에서는 야권에서 보수 진영에 속하는 개혁신당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황 사무총장은 "(개혁신당은) 야권에서 보수 쪽으로 가 있는 상태라 저희가 추진하는 방안에서는 적절한 포섭 대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들어오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은) 개혁신당은 가는 길을 가는 것이고, 우리는 야5당이 단일 후보로 대응하자는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온다면 환영하지만 꼭 (개혁신당이) 들어와야 성사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